확대 l 축소

2018 스포츠영웅 김일·양궁 김진호

1960-70년대 프로레슬링계를 주름잡았던 프로레슬러 김일(왼쪽) 씨가 서울 을지병원 병실에서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프로레슬러 고(故) 김일과 양궁의 김진호(56)가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3일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제7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6명의 최종 후보자를 심의한 결과, 선정위원회·심사기자단의 업적평가(70%)와 국민지지도 조사(30%)를 고려해 출석위원 ⅔이상의 찬성으로 故 김일과 김진호를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하기로 의결했다고 5일 전했다.

김일은 프로레슬링의 선구자로 불린 박치기의 명수다. 김진호 씨는 한국 양궁의 원조 신궁으로 통한다.
故 김일은 1963년 세계레슬링협회(WWA) 태그 챔피언, 1964년 북아메리카 태그 챔피언, 1965년 극동 헤비급 챔피언, 1966년 도쿄 올 아시아 태그 챔피언, 1967년 WWA 헤비급 챔피언, 1972년 도쿄 인터내셔널 태그 챔피언에 올랐다.

어렵고 힘든 시절 국민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공로로 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 2006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그는 2006년 타계했다.

김진호는 예천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선 30m, 50m, 60m, 개인 종합에 이어 단체전 등 전 종목을 석권하며 5관왕에 등극했다.
1983년 로스앤젤레스 세계양궁선수권대회 5관왕,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3관왕을 차지했고, 체육훈장 백마장,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조둘연 기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