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2세 된 호주의 증조할머니가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가 됐다.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 주(州) 애설스턴에 사는 아이린 오셔 할머니는 지난 9일 오후 남호주 랑혼에서 가족과 친구 등 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문가와 함께 스카이다이빙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11일 전했다.
오셔 할머니는 당시 1만4천피트 상공에서 몸을 날려 최고 시속 220㎞로 하강했다.
이에 앞서 할머니는 2016년 100세 됐을 때와 그 이듬해 각각 스카이다이빙을 성공리에 마쳤다. 1916년 5월 30일생으로, 두 자녀를 둔 할머니는 스카이다이빙을 시도할 때 아무런 두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오셔 할머니는 “나의 도전은 끝이 없을 것”이라면서 “105세 때까지 살면 그때도 점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셔 할머니의 꿈은 단순히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의 기록을 깨는 게 아니다.
그는 딸이 67세 나이에 운동신경세포병으로 숨진 이후 이 병의 치료 기금을 마련하려고 점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딸이 죽은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셔 할머니는 올해 1만 달러(1130만원 상당)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모금액은 1만2천 달러(1355만원 상당)였다. 스카이다이빙 전문가 제드 스미스는 “오셔 할머니는 대단한 여성”이라고 치켜세웠다.
조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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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8-12-16 17:58: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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