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탈원전 정책’ 높아진 반대 여론

한국 원내지도부·탈원전저지특위 광화문 찾아 서명 독려 나경원 “미래먹거리 없애는 정책, 우리나라 원전산업 후퇴”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탈원전 위법행위에 대한 법적대응 출사표' 에서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12월 13일 시민단체인 원자력정책연대와 손 잡고 시작한 ‘탈원전 반대 100만 서명운동’의 온라인 서명이 9일 현재 14만명을 넘었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당과 원자력정책연대가 구성한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 건설 재개 촉구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온라인으로 모두 14만2천413명이 탈원전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

오프라인 서명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본부 관계자는 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한국당 원내지도부와 이채익·최연혜 등 ‘재앙적 탈원전 저지 및 신한울3·4호기 건설재개 특별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이날 오후 서명 부스가 차려진 광화문을 찾아 시민들에게 서명을 독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탈원전 정책은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를 없애는 정책”이라며 “탈원전 때문에 이미 발전된 우리 원전산업이 후퇴하고, 원전 생태계가 완전히 없어질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외국에 원전 수출하러 간다고 했을 때 국민들이 납득이 잘 안 됐다”면서 “앞뒤 안 맞는 탈원전 정책이 대통령 말씀 하나만으로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진행된 것을 개탄한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원전 생태계가 붕괴하고, 서민 요금이 올라가고, 4차 산업시대 값싸고 질 좋은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탈원전 정책은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이에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서명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해 이른 시일 내 100만명 서명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성수목 기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