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4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 2,2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37포인트(1.11%) 오른 2,225.8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 10일(2,228.61) 이후 처음으로 2,220선을 넘어 넉 달여 만의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5.56포인트(0.25%) 내린 2,195.92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다 장 막판에 급반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천2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922억원, 5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옵션만기일을 맞아 오전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선물 매수가 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돼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시점을 60일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국내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2.81%), SK하이닉스(1.57%), LG화학(0.53%), 삼성바이오로직스(0.66%)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0.94%), 현대차(-2.41%), POSCO(-0.19%), 한국전력(-0.59%), 현대모비스(-0.23%)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09%), 전기·전자(2.32%), 섬유·의복(2.29%), 음식료품(1.72%), 서비스(1.60%) 등이 강세였고 기계(-1.68%), 운송장비(-0.70%), 종이·목재(-0.57%), 건설(-0.41%)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51개였고 내린 종목은 368개였다. 보합은 76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943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6천131만주, 거래대금은 6조2천812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6포인트(0.32%) 오른 742.27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 22일의 744.15 이후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0.78포인트(0.11%) 오른 740.69에서 출발해 740선 전후에서 등락하다 오후 들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6억원, 1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18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7억2천563만주, 거래대금은 3조9천260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71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8만3천주, 거래대금은 5억5천만원가량이었다.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