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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윤여정·박근형·남진 수상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 김미화 ‘대통령 표창’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수상자. 왼쪽부터 배우 윤여정·박근형, 가수 남진.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한해 대중문화 발전에 가장 기여한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2017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로 배우 윤여정과 고(故)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등 28명을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로 거론된 코미디언 김미화는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최고 영예인 문화훈장 수상자로는 은관에 윤여정, 배우 박근형, 가수 남진, 보관에 김지석, 코미디언 이경규, 드라마작가 이금림 등 총 6명이 선정됐다.

대통령표창 수상자로는 김미화 외에 배우 손현주, 김상중, 차승원, 성우 양지운, 작사가 하지영, 가수 바니걸스가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코미디언 김종석, 배우 송홍섭, PD 이응복, 성우 장유진, 아이돌그룹 엑소(EXO), 가수 션, 장윤정, 배우 지성이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은 배우 남궁민, 박보검, 라미란, 박보영, 걸그룹 트와이스, 보이그룹 비투비, 모델 이선진이 수상한다.

시상식은 11월 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연예계 생활 52년차를 맞은 남진은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해 1970년대 나훈아와 함께 트로트의 부흥을 이끌며 한국 대중가요를 활성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근형은 1963년 KBS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1970년대 한국 멜로드라마의 간판 배우로 활동했다.

윤여정은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데뷔 50년을 넘었지만, 여전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맹활약 중이다.

김지석은 영화 프로그래머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아시아 최고 영화 축제로 키운 주역으로, 한국 영화가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해 위상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5월 출장 중이던 프랑스 칸에서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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