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이하 액츠)는 지난 14일 ‘제9대 김영욱 총장 이임식 및 제10대 정흥호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흥호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액츠가 살아야 한국교회와 선교가 살아난다. 법정에 선 증인이 진실만을 말하겠다고 선서하는 것처럼 나에게는 이 말이 진심이고 진실이다”라며 “특정 교단이나 교파에 소속되지 않고 국제적이고, 복음적이고, 교회연합적이고, 선교지향적인 학교이기에 액츠가 살아나야 한국교회의 상징이자 모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선교는 본질이다. 우리 학교는 복음주의 교회들의 연합체로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기도로 만들어진 신앙과 선교의 전초기지”라며 “급변하는 세상에서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세상 속에서 기독인들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신학선교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잘 갖춰져야 한다. 외국인 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꿈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인터내셔널 미션빌딩 건립에 함께 동참해 달라. 여러분의 기도 리스트 가장 위쪽에 액츠를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8년간 총장으로 재임했던 김영욱 박사는 이임사를 통해 “학교가 혼란에 빠져 있을 때 이리 저리 뛰었던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오랜 학내사태로 교수들은 지치고,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운 시기를 맞았으나 무너진 성벽을 쌓았던 느헤미야의 마음으로 액츠의 모든 가족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학교를 일으켜왔다”며 “그간 어려움을 함께 해준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수, 직원, 학우, 동문, 후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대표)와 최규정 목사(학부 동문회장), 박영운 목사(신학대학원 동문회장)가 축사를 전했고, 로이스 은퇴권사 합창단과 외국인학생 합창단이 축가와 찬양으로 함께했다.
한편 정흥호 신임 총장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설립 이래, 액츠에서 공부하고 교수로 재임하다 총장에 오른 첫 인물이라는 점에서 동문 등 학교 안팎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실상 액츠가 키워낸 액츠의 사람인 정흥호 총장은 동문들의 열화와 같은 기대와 지지를 받으며 임기를 시작했다. 전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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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9-03-17 19:13: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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