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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국가 관리비용 14조6천억

중앙치매센터 “부양부담 심화”… 현재는 전남이 치매부양비 가장 높아, 65세이상 10%가 환자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치매센터는 2017년 말 기준 국내 치매 현황을 담은 보고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 수는 70만 5천473명으로 추정됐다. 치매 유병률은 10%로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치매 환자 수는 지속해서 증가해, 2024년에는 100만명, 2039년에 200만명, 2050년에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약 2천74만원으로 추정됐고, 국가 치매 관리비용은 약 14조6천억원으로 GDP의 약 0.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치매환자 전체 연간 진료비는 약 2조3천억원이며, 치매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약 344만원 수준이다.
치매 조기 검진자 수는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또 60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의 치매상담센터 등록관리 비율도 평균 52.1%로 절반 수준에 달했다.

김기웅 중앙치매센터장은 “이번 보고서는 국가·지역별 치매 정책 및 서비스 운영 계획 수립을 위한 핵심적 기초 자료”라며 “향후 정례적인 치매 통계 보고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이 돌봐야 하는 치매노인은 2017년 1.9명에서 2030년 4.0명, 2060년 14.8명으로 늘어나 우리 국민의 치매부양 부담이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21일 중앙치매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치매부양비는 1.9명, 치매의존비는 52.9명이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돌봐야 하는 치매노인은 1.9명, 치매노인 1명을 돌봐야 하는 생산가능인구는 52.9명이라는 뜻이다.

치매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치매부양비는 2030년 4.0명, 2060년 14.8명으로 늘어나고, 반대로 치매의존비는 각각 24.8명, 6.8명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현재 치매부양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3.6명에 달했고, 전북(3.0), 경북(2.9명) 강원(2.7명), 충남(2.8명) 등 순으로 높았다.
낮은 지역은 노인 인구 비율이 낮은 대도시로 인천·세종·경기(1.5명), 서울·광주(1.6명) 등이었다.

한편, 학대받거나 실종되는 치매환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노인학대 사건에서 피해자가 치매환자(진단 또는 의심)인 경우는 2013년 831명, 2014년 949명, 2015년 1천30명, 2016년 1천114명, 2017년 1천122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2017년 기준으로 전체 노인학대 피해자는 4천622명으로, 이 중 치매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4.3%에 달했다. 피해자 4명 중 1명은 치매환자였다는 이야기다.

실종 치매환자 수도 2013년 8천207명, 2014년 9천46명, 2015년 9천869명, 2016년 1만308명으로 증가세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환자 수는 70만5천473명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치매환자 실종률은 1.5%다.
        김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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