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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 위협하는 황반변성… 한해 환자 10%씩 증가

작년 환자 14만6천명, 50대 이상이 대부분
노년층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인 황반변성으로 치료받는 환자가 해마다 10%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환자는 14만명을 넘었고, 이 중 50대 이상이 94%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는 2011년 9만1000명에서 2016년 14만6000명으로 5년간 61.2% 증가해 연평균 10.0%씩 늘었다.

연령대는 70대 이상이 7만9636명(54.4%)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60대 3만8879명(26.5%), 50대 1만996명(13.0%), 40대 6024명(4.1%) 순이었다. 황반변성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1년 431억원에서 2016년 931억원으로 연평균 16.7% 증가했다.

황반변성은 시력이 저하하고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고 명암을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동반하고 심해지면 실명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망막 세포층의 노화로 노폐물이 망막하층에 쌓일 때 병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 증가가 가장 큰 위험 인자이고 이 밖에도 흡연과 유전적 요인 등도 영향을 미친다.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고령인 환자의 경우 노안으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정은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중심시력저하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있을 때는 이른 시일 내에 안과에 안저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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