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민노총, 4월 총파업 투쟁계획 의결

김명환 위원장 “지금은 투쟁 통해 개혁과제 완수해야 할 때”
민주노총이 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안과 4월 총파업·총력투쟁 계획을 담은 특별결의문을 의결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문제는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사업계획에는 노동기본권 전면 확대, 재벌독점체제 전면개혁, 평화와 민주주의 선도 등의 3대 사업기조가 담겼다. 
또 4월 임시국회 시기에 총파업을 하는 등 총력투쟁을 전개하고, 5월에는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 계기 기획투쟁 등을 실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의결한 ‘노동법 개악 저지 4월 총파업·총력투쟁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특별결의문은 “탄력근로제 개악, 저임금 확대와 최저임금 무력화를 시도하는 최저임금제 개악을 막기 위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월 총력투쟁을 조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와 국회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교섭권·파업권 개악 요구로 공식 입법논의에 돌입할 경우 총파업을 전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 3일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해 3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강제연행된 일을 빌미로 삼아 투쟁 수위를 높이려는 것이다.  
이날 대의원대회 현장에서는 경사노위 참여 안건을 논의하자는 요구는 없었다. 상정되더라도 통과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경사노위 안 재논의와 관련한 쟁점 토론 보다는 투쟁의 결의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투쟁을 통해 한국 사회 개혁과제를 완수해야 한다”며 “관철해야 할 사회개혁 의제를 투쟁으로 만들어가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 투쟁과 교섭을 요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진규 기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