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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첩약에 건강보험 적용 추진

10월 시범사업, 한의계·약사회 등 이해단체 등과 협의
정부가 한의약 보장성 강화 차원에서 이르면 10월 치료용 첩약에 건강보험을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현재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첩약을 급여화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한의계, 약사회 등 이해관계 단체들과 협의를 통해 급여화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첩약은 여러 가지 약재를 섞어 한 약봉지(첩)에 싼 약으로 한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2014년 ‘한방의료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한방의료기관 비급여 중 첩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방병원이 34.5%, 한의원이 58.7%다. 그러나 첩약의 높은 가격, 중국산 한약재, 복용 불편, 약효 표준화 등에 어려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복지부는 최근 발표한 ‘제1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안(2019~2023년)’에서 지난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첩약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이해관계 단체 간 협의를 거쳐 한약제제 보장성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2020년 이후부터는 필수 항목 중심으로 객관적인 근거를 축적, 표준화 등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르면 10월 시범사업을 추진해 첩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이 타당한지, 보험급여 적용 시 비용 대비 치료 효과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검토한다.
조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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