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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절정 알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

일산~원당 이원 개최 30분 간격 셔틀버스 운행
고양국제꽃박람회 평화의 여신.(사진=고양시 제공)
봄의 절정을 알리는 세계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2019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달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15만㎡ 일대는 관람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우선 호수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15m 높이의 평화의 여신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꽃으로 피어난 한반도 금수강산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주제로 수만 송이 꽃으로 표현된 백두대간 산맥과 폭포, 제주의 오름공원 등도 한 눈에 펼쳐진다.

좌측으로 이어진 형형색색 꽃망울을 터트린 7만 송이 튤립정원은 수년간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빠질 수 없는 포토존이기도 하다.
불꽃 모양의 붉은 글로리오사 2만 송이로 꾸며진 세계화훼교류관에는 입체적인 공간 연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평화를 주제로 한 이번 꽃박람회는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철도를 최대 6m 높이, 길이 180m 규모로 공중에 형상화 했다. 베이징과 모스크바 등 유라시아 횡단 열차가 지나가는 8개 지역을 꽃으로 장식한 교각으로도 표현했다.

꽃과 식물이 가득한 가상의 신비한 행성을 모티브로 한 8m 높이 대형 조형물은 호접란과 헬리코니아, 구즈마니아, 카네이션 등 1만5000송이로 장식했다. 또 직경 25cm로 얼굴을 가릴 수 있는 네널란드 수국과 안스리움 등 이색 식물도 전시된다.

올해는 특히 원당화훼단지 화훼특구정보센터에서는 화훼농가가 직접 판매하는 우수한 품질의 다육, 분화, 난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화분 심기 등 화훼 체험도 가능하다. 
입장권에 화훼직판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0원 화훼 쿠폰이 포함돼 있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꽃박람회 측은 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이밖에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프로그램도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꽃박람회 기간 클래식 공연과 댄스, 밴드. 전통공연은 물론 마술과 마임 등 거리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27일에는 고양시 교향악단과 고양시립합창단 등이 참여하는 평화콘서트가 열린다. 호수 위에는 ‘낭만 수상 꽃자전거’를 탈 수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올해 행사는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꽃 문화 축제가, 원당화훼단지에서는 비지니스 중심으로 이원 개최된다”며 “농가에는 실질적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침체에 빠진 화훼 산업에는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꽃박람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주말과 휴일은 1시간 빨리 문 연다.
반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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