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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JSA 남측지역 견학 재개

판문점 선언 1주년을 하루 앞둔지난달 26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헌병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지난해 비무장화 협의 등으로 중단됐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관광이 1일부터 재개된다. 남북 정상이 함께 산책을 했던 도보다리 등도 일반에 개방된다. 
정부는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우선 판문점 남측지역부터 견학을 1일부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에 JSA 남측지역에 대한 일반인 견학을 재개하면서 JSA 비무장화 조치에 따른 관광 장소를 기존보다 확대했다.

지난해 4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단독 회담을 가져 주목을 받은 ‘도보다리’와 군사정전위원회, 중립국감독위원회 건물 옆에 심어진 기념식수 장소 등이 새롭게 관광 장소에 포함된다. JSA 견학이 중단되기 전까지 일반에 개방했던 판문점 JSA내 하늘색 건물인 T1(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도 돌아볼 수 있다.

일반인에 대한 관광 안내는 비무장화 조치에 따라 무기를 휴대하지 않은 우리 측 경비병들이 하게 된다.
정부는 재개 첫 주에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과 어린이 기자단 등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방부는 “방문객들이 평화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낮아졌음을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판문점 남측지역 견학 재개를 계기로 북측지역까지 견학이 확대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문점 관광은 1일부터 단체 단위(35~45명)으로 신청 가능하며, 국가정보원 홈페이지나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외국인의 경우, 국정원과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에 안내된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JSA를 비무장화하고, 참관 인원이나 관광객들의 자유왕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합의 이행을 위해 남·북·유엔사는 지난해 10월 JSA 지역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으로 초소와 화기를 철수했다. 경비인원도 각각 35명 이하의 비무장 인원으로 조정했다. 이어 남·북·유엔사 3자 공동검증과 감시 장비 현장조사 등을 통해 JSA 비무장화 작업을 마쳤다.
그러나 남·북·유엔사가 ‘3자 협의체’에서 JSA 내 ‘공동근무수칙’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기대했던 자유왕래는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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