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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사이트, 60대 구직자 비중 급증

고용부, 2014~2018년 워크넷구직자 분석 60대 이상 청소원·경비원·간병인 등 많아
지난 3월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 마련된 '2019년 3월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장이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화 세대로 진입하는 ‘베이비부머’들이 늘어나는 등 인구구조에 변화가 생기면서 구직사이트에서 60대 비중 또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일 고용노동부가 공공부문 대표 취업지원사이트인 워크넷의 2014~2018년 구직건수를 분석한 결과 구직자의 연령 분포에서 60대 비중이 높아졌다.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60대 구직자의 비중이 2014년 12.8%에서 2018년 16.6%로 3.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구 절벽 현상으로 20대 이하 비중은 같은 기간 26.9%에서 25.9%로 1%포인트 감소했고, 30대 비중도 22.8%에서 20.4%로 2.4%포인트 감소했다. 
40대(0.3%포인트 감소)와 50대(0.1%포인트 감소)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직종은 차이를 보였다. 애완동물 미용사가 2014년 121위에서 2018년 90위로 상승했고, 물리·작업치료사가 65위에서 30위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40대 구직자들은 경영·회계·사무 관련직, 사회복지 및 종교관련직,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단순직 순으로 높았다. 50대와 60대 이상 범위에서는 경비·청소 관련직 구직 건수가 많아 주로 단순노무직에서 주로 근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50대 구직자들의 구직 건수는 경비·청소 관련직, 보건·의료관련직, 경영·회계·사무관련직 순으로 높았고, 60대 이상 구직자들은 경비·청소 관련직, 보건·의료관련직, 건설 관련직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김영중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구직자들이 원하는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위해서는 각 대상별 희망 직종과 같은 기본적인 사항부터 충실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인·구직 정보 분석으로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크넷은 구인·구직자에게 각종 일자리정보 제공을 통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국가 취업지원 포털로 1998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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