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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쇼핑 그만, 한 곳에서 모두 처리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9건 지정, 남은 86건 다음달 중 상정
 앞으로 대출을 알아보러 발품을 팔 필요 없이 한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 조건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일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혁신금융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한 우선심사 대상 9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로써 지난 1월 사전신청 받은 105건 중 모두 18건이 해당 서비스로 지정됐다. 남은 86건은 다음달 내로 금융위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서비스로 선정된 9곳 기업은 ▲핀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NHN페이코 ▲핀셋 ▲핀테크 ▲코스콤 ▲카사코리아 ▲우리은행 ▲더존비즈온 등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대출' 분야 개선이다. 핀다는 한번에 여러 금융회사로부터 최적의 조건을 확인하고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에는 금융회사별 홈페이지나 지점을 일일이 확인하며 대출 조건을 알아야 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 곳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 가능 금액이나 금리 등 대출 조건을 알 수 있게 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여러 금융회사에서 가장 금리가 낮은 곳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NHN페이코는 여러 금융사의 대출 조건을 확인한후 직접 대출 조건을 협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나타냈다.

핀셋은 개인별 신용과 부채를 통합 분석해 대출가능 상품을 안내하고 핀테크는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차 담보대출 한도와 금리를 알 수 있도록 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테스트 서비스 기반으로 적극 사용한 기업도 혁신금융서비스로 발탁됐다.

코스콤은 비상장 기업의 주식거래를 전산화하고 주주명부를 블록체인화해 개인간 비상장 주식거래를 지원하고 카사코리아는 부동산 유동화 수익증권을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통해 디지털 증권 방식으로 투자자에 발행하고 유통한다.  

그 밖에 우리은행은 은행지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요식업체나 공항 주변 주차장에서 사전예약한 환전과 현금인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내세웠다. 
더존비즈온은 중소기업 등에서 수입한 세무회계정보를 활용해 신용평가와 위험관리 모형을 제공한다. 

금융위는 남은 신청 서비스 86건을 정식으로 접수받아 혁신심사위를 거처 다음달 내로 처리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우선 기존에 지정된 서비스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서비스는 묶어서 빠르게 처리할 방침이다.

또한 쟁점이 적은 서비스부터 순차적으로 처리하고 지정대리인을 활용해 현 법규 내에서 출시가 가능한 경우에는 신청 접수일부터 바로 해당회사에 안내한다. 타부처 소관의 금융관련 법령에 해당돼 협의가 필요한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해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나 지정대리인에 관한 설명회를 3일 개최한다”며 “다음달 말경 추가 신청서를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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