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장터 수익금과 기증품으로 연 작은도서관을 시작으로 공동체 울타리를 넓힌 광주 광산구 ‘아줌마’들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비아 까망이 작은 도서관’이 지난달 28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2017 공동체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인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대회에는 전국 181개팀의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7개팀이 참가했다.
까망이 도서관은 주민들이 알뜰장터를 열어 헌 옷과 장난감 등을 판매한 수익금과 광산구청 공무원의 도서 기증 등을 토대로 2013년 6월 비아동의 한 아파트단지 내에 문을 열었다.
이후 도서관에서 주민 독서회, 바느질 동아리, 역사기행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마을 사랑방 역할을 했다. 또, 목공동아리들을 모아 협동조합을 꾸려 비아5일장 간판 달아주기 등을 했다.
주민들은 까망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비아동주민센터 옆 한옥을 개조, 2015년 12월부터 한옥북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북카페는 조합원인 주민들을 바리스타로 채용하고 수익금 일부는 지역 공동체 사업을 위해 쓰는 사회적 기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혜경 비아까망이 작은도서관장은 “이웃과 정을 붙이고 붙이다 보니 눈덩이가 커지듯 여기까지 왔다”며 “서로 돕고 살면서 내 삶에 이익도 주는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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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7-11-05 18:24: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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