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와 용인시가 태교문화 전파 및 출산율 제고를 위해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태교 저술서인 ‘태교신기’를 쓴 조선 후기 여성 실학자인 사주당(師朱堂) 이씨(1739∼1821)가 태어난 곳이고, 용인시는 이씨가 혼인을 한 후 네 자녀를 낳아 키운 곳이다.
이승훈 청주시장과 정찬민 용인시장은 지난달 31일 청주시청 접견실에서 태교를 테마로 한 업무협약에 서명하고 폭넓은 교류와 협력 추진을 약속했다.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노고산에 있는 ‘태교의 숲’에는 남편 유한규와 합장된 사주당 이씨의 묘가 있다.
용인시는 이에 착안, 2015년 ‘태교도시’를 선포하고 오감 태교여행, 태교숲 힐링체험, 사주당 이씨 재조명 학술대회, 태교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주시는 2021년까지 청원구 내수읍 우산리에 4만5천440㎡ 규모의 태교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태교건강원과 태교교육원, 영·유아 지원관, 세계태교전시관, 태교테마공원이 들어서게 되는데, 사업비는 국비 134억원과 지방비 233억원 등 총 367억원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태교 관련 교육·인성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연구하며 체험공간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시장은 “두 도시가 협업해 올바른 태교문화를 전파하고 출산율을 끌어 올리도록 노력하자”고 했고, 정 시장은 “태교를 테마로 정보를 교환하고 연구사업을 추진하면 다양한 협력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응했다.
최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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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7-11-05 18:25: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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