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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두레박 - 김재식(충북 진천노인대학장)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겨레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삼가 조의를 표하며, 그분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받들어 이 시대에 사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리는 선열들이 지켜준 이 나라를 ‘잘 사는 나라,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 갈 의무가 있다고 본다. 세계 4대성인의 한 분이신 공자(孔子) 께서도 백성들이 격양가를 부르며 행복해 하는 나라를 건설하는 데에는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첫번째는 족식(足食)으로 백성들이 식생활을 걱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말로 하자면 경제를 부흥시켜야 한다는 뜻으로 우리나라는 3만불 시대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빈부격차가 양극화 되어있고 백성들이 체감하는 경제는 어렵고 힘들어 하는 현실이니 경제 살리기에 힘써 부강한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고 본다.

두 번째는 족병(足兵)으로 국가안보를 튼튼하게 하여 감히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넘보지 못 하도록 철통같은 국방력을 길러야 한다. 안보가 무너지면 나라도 없고 개인도 없으며 어떠한 국제간의 협상도 우위에 서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세 번째는 민신(民信)으로 백성들이 나라의 하는 일을 믿고 따르도록 투명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국민총화의 가장 기본으로 나라의 어려움이 있을 때는 사실 그대로를 백성들에게 호소하여 협조를 구하고, 또한 백성들의 생활 속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거울 속처럼 환하게 파악하여 민생고(民生苦)를 해결해 주는 믿음이 가는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공자께서는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근자열(近者悅)하고 원자래(遠者來)하는 나라라고 말씀하셨다. 즉, 현재 살고 있는 백성들은 한없이 기쁘고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백성들은 이 나라에 와서 살고 싶어 하는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위정자나 행정가는 전심전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동양철학자 노자(老子)께서는 행복의 3대 조건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첫 번째는 인간은 누구나 배불리 먹어야 한다. 
두 번째는 정신적으로 핍박받지 말아야 한다. 
세 번째는 육체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맹자(孟子)께서도 창름실즉지예절(倉?實則知禮節) 즉, 창고가 가득하고서야 예절을 안다는 뜻으로, 의식주(衣食住)의 중요성과 삶의 질이  풍족해야 함을 말씀하셨으며 이를 위해서는 백성들은 무엇보다 먼저 자기생업에 충실할 것을 역설하셨다.

이와 같이 옛 성현들의 철학을 거울삼아 이 시대에 사는 우리는 국난의 어려움 속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선열들의 호국정신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살기 좋고 행복한 나라’를 건설해야 할 것이며, 세계 속에 우뚝 서서 찬란하게 빛나는 1등 국가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요, 의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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