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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총리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동참 약속에 비판 쏟아지는 이유는?

올해 67세를 맞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30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대책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운전면허증 반납을 독려하기 위해 자신도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의원, 도지사, 국무총리까지 이 총리는 자신이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더우기 노인 기준 연령을 70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정부가 적극 검토중인 상황에서 이 총리의 이같은 약속은 오히려 60세 이상 고령층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택시업계 등 노인층을 폄하한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 대회’에 참석해  “지난해 우리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그 1년 전에 비해서 9.7% 줄었다. 최근에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역대 가장 적은 희생자를 냈다”며 “저도 늦지 않게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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