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신문이 중앙지나 지방일간지와 다르게, ‘노인을 위한, 노인에 의한’ 신문을 만든다고 하니 노인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기쁨을 감출 수 없습니다.
부디 전국의 노인들이 보다 많은 행복을 접할 수 있도록 알차고, 생생한 소식을 전해주시길 희망합니다.
다만, 한 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그동안 대부분의 노인관련 소식지 등이 노인회 중앙회 운영 등 일부 사실에 대해, 지나친 홍보형식의 보도에만 치우치거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이 전해지지 않아 노인들의 알 권리를 침해함은 물론, 올바른 관점으로 판단하기 어렵게 특정사실에 대해서는 보도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 가졌습니다.
흔히, ‘지적이 없는 언론은 이미 언론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이 말은 잘못된 것을 올바로 재조명해 똑같은 실수를 하지 말라는 반성의 기회를 갖자는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언론이 진실에 의한 올바른 소식을 전해야, 노인들은 스스로 이를 생각하고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결국, 노인들이 사회에서 ‘노인이 아닌 올바른 어르신’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모쪼록 노인을 어르신으로 선도하는 언론이 돼주시길 희망합니다.
끝으로 노년신문이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노인이 대접을 받기보다는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우리나라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다 많이 발굴해, 널리 알려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