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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쓸쓸한 노인… 65세 이상 1인가구 10.3%↑

통계청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 발표 50대 이상 1인가구 취업자 증가… “고령화 영향”
결혼을 미루고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가 지난해 580만명에 육박하는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1인 가구 임금근로자 3명 중 1명은 월평균 2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2018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78만8000가구로 1년 전보다 17만4000가구 늘었다. 1인 가구 비중은 29.2%로 전년보다 0.5%p 상승했다. 

취업자인 1인 가구는 353만7000가구로 전년보다 10만6000가구(3.1%) 증가했다. 1인 가구 취업자 수는 남자가 204만1000가구(57.7%)로 여자(149만6000가구·42.3%)보다 많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5만6000가구(2.8%), 여자는 5만 가구(3.5%) 늘었다. 
이 중 100만원 미만을 받는 1인 가구 임금근로자는 11.3%로 집계됐다. 100만~200만원 미만이 24.6%였다. 1인 가구 임근근로자 35.9%가 월평균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것이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35.7%, 300만~400만원 미만은 17.1%, 400만원 이상은 11.3%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농립어업의 경우 100만원 미만 1인 가구 임금근로자 비중이 40.5%로 가장 높았다. 100만~2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 비중은 농림어업이 34.7%, 도소매·숙박음식업 34.0% 순으로 높았다. 

직업별로는 100만~200만원 미만의 근로자 비중은 단순노무 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가 각각 40.6%, 37.3%, 36.1%를 나타냈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사무종사자가 각각 47.6%, 45.2%, 40.4%를 기록했다. 400만원 이상은 관리자 비중이 70.8%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의 1인 가구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50~64세는 94만가구(26.6%)로 1년 전보다 3만3000가구(3.6%) 증가했다. 65세 이상은 38만1000가구(10.8%)로 전년보다 3만6000가구(10.3%) 늘었다. 30~39세 1인 가구 취업자 수는 81만5000가구(23.0%), 40~49세는 72만8000가구(20.6%)였다. 15~29세 1인 가구 취업자 수는 67만3000가구(19.0%)로 1년 전보다 3만 가구(4.6%)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홀로 나이 드신 분이 많다”면서 “노인 일자리 정책 등을 통해 취업자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고령화와 연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인 가구 취업자 중 156만4000가구(44.2%)가 대학교를 졸업했다. 고졸은 130만9000 가구(37.0%), 중졸 이하 66만4000 가구(18.8%) 순이었다. 1년 전보다 중졸과 고졸 비중은 줄었지만 대졸 이상은 5.2%(7만8000 가구)가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분야의 1인 가구 취업자 수가 133만5000 가구(37.7%)로 1년 전보다 8만7000가구(7.0%) 늘었다. 도소매·숙박음식업은 제조업 불황으로 1년 전보다 1만4000명(-2.0%) 감소한 71만8000 가구를 기록했다. 

직업별로 보면 1인 가구 취업자 중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근무자가 77만5000가구(21.9%), 사무 종사자 52만6000가구(14.9%), 단순노무 종사자 52만가구(14.7%) 순이었다. 지위별로는 1인 가구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가 279만3000 가구(79.0%), 비임금근로자 74만4000 가구(21.0%)였다. 

취업자인 1인가구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1시간이었으며 남자(43.3시간)가 여자(38.0)보다 5.4시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1.7시간 줄어들었다. 
시·도별 1인 가구 고용률은 제주특별자치도(73.2%), 세종특별자치시(67.5%), 충청남도(66.3%) 순으로 높았다.
        노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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