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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세대 수준 높은 소비주체 될 것”

대한실버산업협회 ‘실버IT 융합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 개최
대한실버산업협회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스마트 실버사회를 위한 실버IT 융합산업 활성화 방안’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실버산업협회 홍미령회장은 “우리는 4차 산업시대에 살게 됐다. 앞으로 실버세대들은 여가와 주거, 금융 등에서 수준 높은 소비 주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현재 14% 정도의 노인인구가 2030년 24.3%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노인진료비 비중도 현재 24%에서 40%로 급증해 이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으로 ICT 기술을 융합한 실버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 또한 “실버산업은 우리에겐 신산업으로 내수와 수출 산업으로서 가능성과 잠재력이 매우 큰 산업이며 여기서 나오는 노인관련 표준과 데이터는 4차산업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해 의료, 헬스케어, 요양 등 국가 복지부문의 서비스와 민간 산업 활성화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며 정부 유관기관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주형 50플러스코리안 회장은 “요즘 태어나는 아이들은 평균 105~107세를 산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가 생각하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또한 여러 산업들이 고령사회와 폭넓게 결합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고령사회는 분명히 ‘빅마켓’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용 LG전자 책임연구원은 “세계가 전체적으로 고령화사회로 가고 있는 가운데, 기억력이나 신체적 부분들이 앞으로 전자제품의 필요요소가 됐다”며 “변화하는 고령사회에서 실버IT 제품을 개발할 때 노인들의 접근성에 대해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한 “스마트홈과 로봇, 모바일, 웨어러블 등 기술의 지원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전문기관과의 기술 교류는 물론 이해관계자들과의 긴밀한 논의를 거쳐 제품이 제작된다”면서 “스마트 냉장고의 경우, 노인들이 쉽게 문을 열 수 있도록 아래쪽에 센서를 부착해 문이 열리게 하는 기술을 적용했고, 세탁기는 음성인식을 통해 말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해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또 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연구소장은 “AI는 학습데이터를 주입시키고 학습 알고리즘을 만든 후 모델을 학습하게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빠른 연산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실버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이어 “예를 들어 병원 안에서 의사가 뇌경색 환자를 받게되면 컴퓨터 플랫폼을 통해 환자를 인식하고, 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뒤 최선의 의료방법을 제시하는 등의 의료서비스를 현재 실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홍미령 대한실버산업협회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과 사회구조를 매우 빠르게, 효율적으로 바꿔 놓고 있다”라며 “우리는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인공지능(AI)과 IT쪽으로 협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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