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글은 처음 보고 듣는 말인데, 평소 필자가 생각해 오던 아쉬움을 정리해본 내용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도 많고 없어야 할 것도 많다.
필요한 것은 필요할 때 있어준다면 더할 나위 없고, 불필요한 것은 정말 무용지물이 되어 준다면 다행히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있을 것은 없고 없을 것이 있다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 것인가는 충분히 상상이 간다.
많고 많은 것 중에 이것만은 마음에 두고 가려야겠다고 생각되어 반드시 없고, 있어야 할 4가지씩을 가려, 우선 없어져야 할 4가지 생각(四捨思)부터 생각해보자.
첫째, 자기중심의 사리사욕만 생각하는 사(私)다. 지나친 자기 이익만을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기적 팽배사상이 부모자식 간에도 천륜이 무너지고 있다.
도산 안창호는 “자기와 같이 남도 동시에 사랑하자”는 애기애타(愛己愛他) 정신을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은 국민이 더 맡아달라는 대통령직을 뿌리치고 농장으로 돌아갔다. 이순신 장군이나 안중근 의사는 자기를 버리고 우리 모두의 것을 찾아준 큰 그릇이었다. 지금 우리 사회에 큰 교훈이 아닐 수 없다. 욕심은 쌓을수록 늘어만 가는 것이다. 인간은 더불어 사는 사회인이다.
둘째, 간교하고 올바르지 못해 남을 속이고 해치는 마음, 진실을 어둡게 하고 거짓을 일삼는 사(邪, 詐)를 버리는 것이다. 정의가 없다면 왕국도 도둑떼와 다를 바 없다는 어거스틴의 말이 상기된다.
큰 도둑은 고개 들고 비웃으며 철학교수처럼 걸어가며 염치나 부끄럼 없이 큰소리친다. 그러나 좀도둑은 고개를 떨군다는 세상, 이런 모리배들 때문에 삶에 힘이 빠진다. ‘하늘을 우러러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는 것이 첫째 즐거움’ 이란 맹자의 말이 생각난다. 보험금 타려고 자기 신체에 평생장애도 만드는 세상, 돈이면 최고인 세상은 버려야한다.
셋째, 참을 죽이는 비슷한 가짜가 사(似)다.
사이비자가 붙은 종교, 기자, 공공기관원은 물론 댓글, 보이스피싱, 막말까지 세상을 농락하는 막가자는 심보 버려야 한다. 외모는 번지레하지만 남을 죽이는 행위 바로잡아야 한다. 필자도 기자생활 때 나를 빙자한 사이비 때문에 곤욕을 치룬 바 있다. 신문사 사장 아들이라고 사칭 전국의 신문사 지국을 돌며 사이비 노릇하던 자칭 금수저를 잡았던 생각도 난다.
넷째, 사치, 허례, 허식을 버리고 검소 절약정신을 역행하는 사(蓑)다.
노력은 위를 보고 생활은 아래를 보고 살자는 것이다. 공자도 “분수에 맞게 살자”는 수분지족(水分之足)을 말했다. IMF때도 일부 부유층이 지나친 사치에 비난 받은 적이 있었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많이 가졌다고 쓰더라도 흥청망청은 피해야한다. 카네기는 “부자인체 죽는 것은 불명예다”라 했다. 언제부터 우리가 분별없이 살아도 되냐고 묻고싶다.
자기 처지는 생각 않고 체면만 중시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된다. 선진국은 검소하고 의외로 사치, 낭비가 적은 것을 보면 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도덕, 윤리, 법, 종교 등에서 제약 받는 것이나
양심에 어긋나는 언동은 삼가야할 것들이 많다. 뒤도 돌아보고, 주변도 살펴보고, 형편도 생각하면서 바른 사회가 되도록 누구나 거듭 생각해 보면서 사는 삶이 참 삶이다.
좋은 세상이란 어찌 이상에서 말한 것들만 없어야 한다고 할 순 없지만 크게 봐서는 사회질서 확립을 위해 필수가 아닐까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