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한 ‘실버푸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식품업계가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국내 최초로 효소를 활용한 선진 연화(蓮花) 기술을 통해 고령자를 위한 고기와 떡, 견과류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아워홈을 이를 통해 실버푸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아워홈 식품연구원은 지난달 육류, 떡류, 견과류의 물성을 조절하는 기술 3건을 특허 출원했다.
필수 권장 식품군이지만 노화에 따른 치아 및 소화기능의 약화로 인해 고령자들이 취식에 애로를 겪는 대표적인 품목들이다.
효소를 활용한 연화기술은 영양 손실이 적게 고기와 떡 등을 부드럽게 한다고 아워홈은 설명했다.
아워홈은 고령자 친화식품을 시험 생산 중이며 시장성 테스트를 거쳐 내년 안에 소고기 사태찜이나 구이용 가래떡 등 고령층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들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도 최근 건강전문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그린푸드는 연화식 전문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Greating Soft)를 통해 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음식을 선보인다.
현대그린푸드는 포화증기 조리기를 도입하는 등 국내 최초로 연화식 전문 제조시설을 갖추고 부드러운 생선 등 연화식 기술 2종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고연령층 대상 식품 시장 규모는 2011년 5100억원에서 지난해 8000여 억원으로 5년 새 60% 가까이 커졌다.
유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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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7-11-09 13:59: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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