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대해 “마치 냉전 시대 가난을 딛고 일어선 개발도상국을 격려하는 듯한 연설이 오히려 우리 국민의 자부심에 상처를 줬다”고 악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 국민은 ‘서울의 고층빌딩을 보니 대견하다’는 식의 칭찬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원한 것이 아니다. 북한과의 체제 비교는 우리 국민에게 무의미해진 지 오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 전쟁위기를 종식시킬 제안과 계획은 이번에도 없었고, 한반도 정세의 활로를 열 수 있는 모멘텀은 형성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대해서도 “돌출 발언에 대한 걱정을 불식하기 위해 살얼음 외교를 펼쳤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장사를 위한 방한이었고 떠들썩한 잔치에 그쳤다”고 평가 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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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7-11-09 14:13: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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