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자기를 버린 나무들은 엄습하는
검은 두려움에 놀라지 않습니다
짓눌린 시대적 배경
최난간에서 작은
불씨 하나
장작불이 되어 타
오릅니다
역사속 주인공들의
산 증언!
노년신문이 출발한지 이태가 되었습니다
'자기 목숨을 얻는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자는 얻을 것이라'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성령으로 울린 신호탄은 왜곡의 역사를 가르기에 부서진 문장인들
왜 없었겠습니까?
역류를 바르게
기록하느라 의식의 땀방울을 기뻐하면서 2년을 달려왔습니다
쉽게 깨닫던 나날보다 끝내 깨닫지 못한 하루에
스스로 갇혀버린 사람을 어느 시인은
실종이란 언어로
증명했습니다
일곱번의 강산이 뒤바뀌는 사이
실종된 역사의 기록은 얼마나 될지
그동안
가꾼 텃밭에 무성한
곡식이 쌓였으니
더욱 힘차게 쏟으리라
묻힌 진실이 있다면
호미로 캐고 곡괭이로 찍어내어
솔로몬의
지혜의 눈으로
세상을 밝히는
노년신문
2주년을 축하합니다
김지현(56세) 작가는 시인 겸 시낭송가다. 2005년 문단에 등단한 그녀는 황금찬 문학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율곡문화원 서라벌문화원 등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에서 지도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또 각종행사 특히 문학행사를 진행하는 프로 MC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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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9-11-04 17:27: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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