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소록도 천사’ 노벨평화상 추천 서명 100만명 돌파

40년간 한센인 돌본 오스트리아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전남 고흥군은 애환의 섬 '소록도'에서 사랑과 헌신을 실천한 천사 수녀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을 조명한 휴먼다큐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4월 개봉을 확정하고, 지난 2017년 3월 6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시사회에서 그 아름다운 이야기를 첫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40년간 한센인을 돌본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노벨평화상 추천을 위한 서명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마리안느· 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록도의 천사’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노벨 평화상에 추천하자고 거듭 촉구했다.

2017년 11월부터 시작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100만인 서명운동’에는 이날 현재까지 101만명이 참여했다.

전남도와 마리안느· 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는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0년 100만명 서명이 담긴 노벨평화상 추천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세계간호사협회(ICN)도 우리의 계획에 공감해 노벨평화상 추천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두 간호사의 업적이 노벨평화상으로 연결된다면 전 세계 간호사들은 간호사로서 직업에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안느 스퇴거(Marianne Stoeger· 85)와 마가렛 피사렉(Margareth Pissarek· 84), 두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과 1966년 각각 한국 땅을 밟아 소록도에서 40여년을 한센인을 위해 봉사했다.

한평생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했지만, 2005년 11월 편지 한장을 남긴 채 소록도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이계선  기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