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시장 변광용)가 주최하고 거제시지회(지회장 박문수)가 주관하는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18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1997년부터 매년 10월 2일을 법정기념일인 노인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으며 거제시는 올해 23번째로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1,400여명을 모시고 행사를 치렀다.
행사는 식전행사와 기념식, 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사진전시회, 부스운영 및 시상식과 경품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노인공경과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거제시지회 김두운 둔덕분회장을 비롯한 5명이 시장 표창장을 받았으며, 박문수 거제시지회장은 장목면 대금산 밴드 관계자에게 노인회의 권익신장과 발전에 뜻을 같이 하고 협조해 온 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수여했다.
특히 94세의 하반신 마비와 청각장애를 가진 시어머니 (이우일선)를 극진히 모시고 8년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남편(정춘십)도 극진히 보살피고 있는 옥정순씨(아주동 거주)가 효자효부 효행패를 받았다.
신현권 일운분회장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상을 받았고, 연초면 조성양씨는 경상남도지사 표창패를 받았다.
이날 식전행사로는 장목대금산밴드 김규철 단장외 단원들이 준비한 밴드공연과 거제시 강사 모임 팀이 어르신들의 심금을 울리는 멋진 공연을 펼쳤다.
박문수 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어려운 시절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고 주린 배를 잡고 가족을 위해 삶의 현장에서 고생을 한 어르신들이 이제는 나라가 부강해 졌음에도 건강을 잃고 고생을 하는 분이 많으므로 국가에서 복지정책을 통해 잘 보살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광용 시장은 축사에서 “아버님, 어머님 그 동안 고생하셨는데 고생 덜 하시도록 잘 보살피겠다”고 했고, 옥영문 거제시의회의장은 “어르신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사시도록 의회나 공무원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부 행사로 진행한 경로당 프로그램발표대회에서는 19개 분회에서 다양한 작품(레크댄스, 난타, 노래, 체조, 댄스 요가, 민요춤, 국학기공 등)을 선보이며 기량을 발휘했다. 그리고 연초분회에서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연세가 많으신 92세 정계선 어르신은 노익장을 과시했다.
올해는 아주(댄스), 능포(합창)분회가 우수상을 수상했고, 신현분회를 비롯한 17개 분회는 장려상을 수상해 각각 상금을 받았다.
마지막 행사인 경품추첨에는 한국전력공사 거제지사(지사장 김석린)의 고급안마기 외 관내 많은 후원인들이 다양한 경품을 보내주셔서 작은 경품이나마 많은 어르신이 하나씩 당첨된 선물을 가져 갈 수 있도록 하였으며 기념식에 92세의 최고령으로 참석하신 연초면 죽전경로당의 정계선 어르신은 “고급혼수용 이불셋트”에 당첨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함께 참석한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행사로 어르신들을 행복하게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