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한국교회와 정교(政敎)분리

세간에 정교(政敎)분리에 관하여 많은 주장들이있다. 교회는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주장과 교회는 미국 3대 대통령 제퍼슨의 ‘정교분리’의 옳바른 뜻에 따라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이 있다. 

제퍼슨은 미국이 기독교 정신으로 건국되었기에 누가 정치를 하게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기독교 국가를 유지하기위하여 정교분리의 원칙을 제정하였다.

그 내용은 ‘첫째, 정부는(정치) 교회활동에 관여할 수 없다. 둘째, 정부는 교회활동을 제한하는 법을 만들 수 없다. 셋째, 정부는 교회에 세금을 부과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즉 교회 내에서 정치적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아니라 정부가 교회활동을 제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일제시대때 선교와 동시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까닭에 독립운동과 항일운동을 저지하기 위하여 교회가 정치에 관여할 수 없는것으로 왜곡 해석된 것이라고 볼 수있다.

이 때문에 박정희 군사정부 시절에도 교회가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기조가 계속된 셈이다.
그러나 지금 광화문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회장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고 있는 집회는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고 본다.

그는 교회와 공산주의는 양립할 수 없기에 교회 사수를 위해 대한민국이 공산사회주의로 가는 작금의 일부 정치 기조를 그의 생명을걸고 교회가 가로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급한 논리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개념을 혼돈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공산주의가 나쁜 것을 알지만 사회주의는 과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주의는 공산주의와 그 맥을 같이 하면서 사회주의라는 거대한 구조 속에 공산주의가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대략 90% 정도는 논리 등이 유사하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혹자들은 서구 북유럽 국가들을  사회주의 국가로 알고 있다. 그러나 북유럽 국가들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이며 시장경제를 택하고 있다.

다만 북유럽 국가들은 국민 소득이 매우 높다 보니(한국보다 약 2~3배이상) 부의 분배를 위해 사회주의적 제도를 일부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복지부분과 세제부분이다.

가령 핀란드의 세계적 기업 노키아는 결코 중국의 화웨이같은 국영기업이 아니다.  
북유럽의 정치제도도 사회 공산주의 국가들의 공통점인 일당 독재도 아니다.

또 안타까운 현상은 일부 신자들이나 심지어 언론까지도기독교 근저에는 사회주의가 자리잡고 있다고  오해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공산 사회주의는 첫째 신을 배격한다. 그들은 종교를 아편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사회주의의 근간에는 신과 인간이 동일하다는 생각이 저변을 이룬다.

그러나 이는 기독교의 출발인 창세기 1장 1절 시작부터 배치되는 것이다. 

둘째, 그들은 권력이 최종 목표다.  왕이 누렸던, 지주가 누렸던, 자본가가 누렸던 그 권력을  일당 독재자와 공산당원들이 차지하고자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예수께서 부자들에게 재산을 모두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는 성경 대목을 예로 들면서 부의 고른 분배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수께서 부자에게 말씀하신 그 앞 부분의 대화에 관심을 기울여 보자. 이미 그는 하나님을 신봉하고  율법을 온전히 지키는 자이었기에 이제 그 결단과 실천으로 삶의 예배를 주문하셨던 것이다. 

중국이나 북한에서 성경책을 펴들고 기독교 복음을 전파했다가는  공안당국에 잡혀가거나 교화소로 직행한다는 사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익히 알려져 있다.

이는 자유와 인간 존엄을 하나님  다음으로 중요시하는 기독교는   결코 사회주의와 같이 갈 수 없다는 반증이다.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고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도록”하신 것은,  죄의 멍에를 메지말 것을 말씀하심이며  아울러 신앙의 자유를 허락하심이다. 곧 사랑의 종노릇을 요청하심이다.

더욱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사회주의는 빈익빈 부익부라는 자본주의의 한 단면에 대한 증오에서 시작된 것이다.

반면 기독교 신앙은 내가 죽더라도 이웃을 위하겠다는 아가페적 사랑에서 시작된 것이기에 기독교와 사회주의는 출발점부터 다르기에 결단코 같이 갈 수가 없다고 하겠다.

그래서 광화문 집회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우리나라에 사회주의를 결코 용납하지않겠다는 결사각오로 광야의 외침을 오늘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 정부는 여러가지 구실로 전광훈 목사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등 그의 손발을 묶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주의화 되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제2, 제3의 전광훈 목사가 헌신할 것임을 정부는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