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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사회와의 단절 갈등관리사 통해 소통

신년대담 - 이철연 회장 <대전연합회>
갈등관리사 양성과정 만들어 가정, 사회와의 단절 극복 노력
대전 웰다잉 연구소 대표, 존엄 지키며 삶 마무리위한 연구도
회원 배가운동, 경로당 회원이 경로당 관리토록 제도 개선 목표


어르신들이 나이가 들면서 서글펐던 일중 하나로 반드시 꼽는 것이 바로 가족, 세대, 사회와의 단절문제다.

물론 모든 가정과 젊은세대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보이지 않는 벽 안에 어르신들을 가둬놓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대전연합회 이철연 회장이 회장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했던 사업이 바로 ‘갈등관리사 양성과정’이다.

“노인들이 가정과 가족관계에서 또 사회 속에서 많이 겪는 갈등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취임 후 갈등관리사 양성을 위해 ‘조화로운 갈등’이라는 교재를 가지고 노인복지 전문강사로 지난해 이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서정복 교수가 강사로 나서 갈등관리사들을 양성했습니다. 우리 연합회의 이런 노력들이 노인들이 사회와 가정, 그리고 젊은 세대와의 단절을 극복하는 첫 발걸음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이철연 회장은 대전연합회 회장 뿐만 아니라 (사)행정동우회 대전광역시 부회장, 대전 웰다잉(Well dying) 연구소 대표, 대전광역시 그라운드 골프협회 회장까지 맡고 있어 대전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꼽히고 있다.

그는 이러한 경력을 발판으로  ‘신노인 교육’ 즉 현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여 젊은세대와 국가정책에 조화롭게 화합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동참하는 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또한 대전 웰다잉(Well dying) 연구소 대표로 모든 인간이 반드시 겪어야 하는 죽음에 대한 준비교육을 의무수강하도록 하는 제도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연 회장은 “모든 노인들이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키며 편안함 마음으로 삶을 마무리 하기 위해 치매예방, 자살예방, 우울증 예방에 관해서 의무적으로 예방교육을 받도록 ‘노인복지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연 회장은 또 “죽음을 직면한 사람에게 어떤 죽음이 더 인간다운 죽음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생의 마무리를 돕는 것이 바로 웰다잉 전문강사들의 역할이며 자신의 지나온 삶을 성찰하고 정리하기 위해서는

1) 엔딩노트(Ending note)  2)유언장 3)사전연명의료의향 동의서 등 세가지를 미리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웰다잉 전문강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이철연 회장은 대전 사회복지법인 각당(覺堂)복지재단 산하, 대전 웰다잉연구소 대표로서 연명동의서법 제정에 중심적 역할을 했다.

그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 2018년 2월 18일‘연명동의서법’이 정식으로 제정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서식까지 제작 완료하고 등록기관까지 정해 놓았으나 당국의 실질적인 예산지원이 미비해서 유명무실해지고 있어 기본적인 등록기관 운영비라도 당국에서 지원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전 연합회의 2020년의 중점 사업은  1. 노인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깨끗한 노인상으로 이미지 개선 사업 2. 회원 배가운동 3. 경로당 관리자 임명시 경로당 회원에게 우선적으로 자격이 부여되도록 제도개선  등이다.

대전지역 관내 822개 경로당 관리자는 월 27만 원의 유급직 인력으로 복지관까지 포함하면 관리자가 800명이 넘는다.

이철연 회장은 이들은 당연히 경로당 회원 중에서 선발해야 하며 외부인사들이 와서 이 직책을 맡는다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리 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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