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과학적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분들이계십니다.
어떻게 처녀가 아이를 잉태할 수 있으며 물이 포도주가 될 수 있냐고. 죽은 자가 어떻게 다시 살 수 있으며 6일만에 이 세상 천지가 창조될 수 있냐고 강한 불신을 제기합니다.
17세기 초 기독교는 지동설로 큰 홍역을치루었습니다. 성경을 너무 문자적으로 해석한 일단의 무리들 때문에 성경을 과학이라는 또 하나의 오류의 늪에 빠뜨린 셈이지요. 작금에 일어나는 성경의 과학적 증명노력도 행여 지동설 사건을 반복하지 않을까 걱정이기도 합니다.
가령 성경 창세기 1장5절의 첫째날은 히브리어로 ‘욤’인데 일, 날짜, 기한, 시기, 시대 심지어 ‘영원히’라는 뜻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석한다면 과학자들이 태양계의 나이를 50억년, 지구의 나이는 46억년이라고 하는 주장과 성경은 배치되지 않습니다. 지구 나이를 창조과학회가 주장하듯 창조 일주일을 엿새로 계산하는 것은 또 한번의 지동설 파문을 자초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적기사 행적은 의미가 다릅니다.
기사(奇事 wonders)와 이적(異蹟 miracles)은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하는 데 있었습니다. 지금도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크고 작은 이적들이 일어납니다.
욥기 26장7절 “땅을 허공에 매다시고” 이 표현을 중세 교부들이 눈여겨보았다면 천동설은 그렇게 웃음거리는 되지않았을 것입니다. 성경은 과학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과학을 위배하지도 않음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장 21절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입니다.
이 구절의 새 번역은
“이 세상이 그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한 것은, 하나님의 지혜 안에서 된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어리석은 선포로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습니다.”
우리의 지혜도 하나님이 주셨지만 이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의 아주 미미한 부분임을 잘 알아야 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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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0-08-08 17:0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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