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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 한국 한의학 알린다… ‘아랍어 개설서’ 발간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 이론과 침·뜸 등 치료법 소개”
한국한의학연구원(한의학연)은 한의학 이론과 치료법을 아랍어로 번역한 ‘한의학 개설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165쪽 분량의 이 책에는 한국 한의학 특징과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비롯해 한의학 이론, 주요 인물, 고전 등이 담겼다.
음양, 오장육부, 경혈·경락 등 이론과 침·뜸·기공·추나요법 등 한의학의 다양한 치료법도 다룬다.

중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사상의학을 부각해 다른 동아시아 전통의학과의 차별성도 강조했다고 한의학연은 설명했다.

아랍권 국가에는 한의학과 비슷한 ‘전통 아랍·이슬람 의학(Traditional Arabic and Islamic Medicine·TAIM)’이라는 전통의학 체계가 있다. 몇 년 전에는 드라마 허준이 대히트해 우리나라 전통의학에 대한 인식도 우호적이라고 한의학연은 전했다.

권오민 한의학연구원장 직무대행은 “우리나라 한의사들이 아랍권 국가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의학과 우리나라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학연은 한의학 세계화를 위해 개설서를 다양한 언어로 옮기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7년 영어, 2011년 스페인어, 2014년 러시아어, 2016년 터키어로 각각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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