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재앙 코로나 19로 인해서 노령자들이 많은 희생을 당하였고, 환자도 많으니 특히 자녀들은 꼼짝을 못 하게 하여서 갇혀 지낸 지가 9개월이 되어 간다.
이런 와중에 또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재산상의 피해와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여서 피폐해진 마음이 두려움으로 변하고 있다.
벌써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고난이 와도 병마와 싸워도 세월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심히 잘도 흘러간다.
이 나이 먹도록 이런 명절은 처음 겪는 일이다. 산소도 가지 마라! 고향도 가지 마라! 어이없는 일이다.
어떤 방송에서 80대 노인을 상대로 마음가짐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에 관한 미국 하버드대의 실험 내용인 이들의 소원은 “두 다리로 마음대로 걸었으면 좋겠다.” “그냥 젊은 시절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등인데 한 노인은 “10년만 젊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고 한다. 는 이 글을 읽으면서 현실적으로 지금 내가 하는 방법을 피력해 보면서 더욱 용기와 힘을 내려고 한다.
작년의 나는 정말 많은 일을 시도했다. 더 나이 먹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며 정말 많은 일을 했다. 사회를 국가를 이웃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도 생각하면서 내 나이를 잊고 종횡무진 뛰고 달렸다.
연말에 결과는 면역성 저하로 몹시 앓게 되었고, 병원에 입원하여서 가까스로 진정을 시켰으며, 그 후에 퇴행성 협착증과 디스크가 심해져서 허리가 펴지지 않고, 통증에 시달려서 뒷다리가 찢어질 듯하고, 대퇴부에서 시작하여서 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힘줄이 끊어질 듯하고, 억지로 걸으면 무릎 부분과 엄지발가락이 마비되는 것이다.
노년에 꿈꿨던 모든 것이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삶의 질이 이렇게 떨어져서 살기조차 싫어지는 것이었다.
의사에게 살기 싫다고 호소를 했더니, 열심히 살아온 훈장이라면서, 지금은 다 오래 살다 보니, 누구나 다 겪는 것이라고 하면서, 특히 멋지게 살아오신 삶의 기록이라면서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특히, 척추가 그렇게 약한 부분이 아니라면서 재생 능력이 뛰어난 부분이다.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적응해 가는 것이라면서 이제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즐겁게 지내라고 한다. 도대체 즐겁지가 않고 슬프고 비참한 생각으로 정말 많은 마음고생을 하면서 이러다 병신이 되는 것은 아닌가 싶고 자식들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봐 별의별 생각으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병원에는 나 같은 환자들로 넘쳐난다. 1월부터 7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병원에서 주사와 물리치료와 침술로 그리고 척추에 주사 시술을 4번이나 하였지만, 양쪽 엉덩이에 주사를 많이 맞아서 돌덩이처럼 굳어서 주삿바늘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고, 약도 장복을 하면 부작용이 날 수 있다고 하니, 아직은 다른 약을 먹는 것이 없고, 건강 한 편인데 척추가 문제이다. 의사는 척추에 주사 시술을 한 번 더 해 보자고 한다. 일 년에 다섯 번 이상은 못 한다고 하면서 말이다.
고민하다가 나는 의사에게 약만 먹고 병원을 끊고, 운동요법을 써서 한 번 극복해 보겠노라고 했더니, 놀라면서 그렇게 하라며, 병원에 수시로 와서 점검하라고 한다.
지금 운동을 시작한 지 백팔 일이 되었다. 아침 5시에 나가서 철봉에 제일 많이 매달리고, 달리기, 다리 찢기, 근력 운동, 맨손체조 산책로 걷기 매일 한 시간 오십 분 운동을 한다.
아침에 나갈 때는 허리를 펼 수 없으니 꾸부정하게 하고 나가지만 운동을 하고 들어올 때는 땀을 흠뻑 흘리고 집으로 오는 길은 늘 천국을 걸어오는 것 같다. 앉아 있는 것이 제일 나쁘다고 하여서 서서 걷지 않으면 집에서는 늘 누워서 지냈다. 30분을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모든 것 다 접고, 포기하면서 스스로 달래며, 지금은 운동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그래도 병원치료 하던 때보다는 운동 효과가 조금 씩 희망이 보이니 꿈도 꿔 보게 된다. 코로나 19로 인해서 답답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이 내게는 치료하는데 집중할 기회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배와 팔다리에 근육이 생기고 허리도 유연해졌고, 더욱 열심히 운동하여서 반드시 극복하여 글도 쓰고, 다시 전국을 누비며 그림을 그리러 갈 날을 꿈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