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가을이어라
仁谷 김성근
덥도 춥도 아닌 세상이
바람도 맑고 하늘도 푸르다
환하게 핀 코스모스가 대견하고
수줍은 들국화 소박하다
휘적휘적 내딛는 걸음마다에
작은 풀벌레들 날고 뛰고
아 이렇게 세상은 가을인데
어이해 가슴은 그저 멍하기만
하늘아
마냥 좋은 가을하늘아
세상 헛도는 우리 초라한 웃음
언제쯤 거두게 되리
퇴적물 가라 앉은 작은 시냇물
무리지어 노는 피라미들
흙탕물 휘저음 없이
참 잘도 노닌다
● 충북 청주 출신(67세)
● 충북대학교
● ROTC장교
● 고교교장 은퇴
● 아시아 문인협회로 문단 데뷰
● 현 자연환경 해설사
● 대표작 : ‘금강초롱’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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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0-11-09 17:18: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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