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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3명 중 한 명은 60세 이상 2년 미만 기간에 손 든 업자 32.2%

통계청 경제활동 인구조사 결과 발표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올해 8월 기준)에 따르면 전체 비임금근로자 685만7000명 중 60세 이상이 201만2000명으로 29.3%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자영업자의 수와 비중이 모두 정부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7년 8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올해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는 2015년 8월 조사 때보다 14만1천 명 늘었고, 비중은 1.9% 포인트 높아졌다. 자영업자 중 대졸 이상 비율도 31.9%로 조사 시작 후 가장 높았다. 고령·고학력 자영업자가 급증한 것은 전체 인구에서 60세 이상이 많이 증가한 데다 고학력 직장인들이 퇴직 후 자영업에 많이 뛰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혼자 또는 가족 도움을 받아 사업하는 ‘직원 없는 자영업자’는 413만7000명(전체의 60.3%)으로 2년 전보다 11만1000여 명 증가했다. 
또한 최근 2년 이내 자영업을 시작한 사람 중 사업자금이 500만 원 미만이었다고 답한 경우가 23.8%였고, 다음은 500만 원 이상∼2000만 원 미만 22.0%, 2000만 원 이상∼5000만 원 미만 21.1%, 5000만 원 이상∼1억 원 미만 16.6%, 1억 원 이상∼3억 원 미만 10.9%, 3억 원 이상 1.2% 순이었다. 

특히 사업 종잣돈이 2000만 원도 안 되는 자영업자가 절반에 가까웠다. 최근 2년간 자영업에 뛰어든 사람의 57.4%가 직전에 월급쟁이였으며, 자영업자의 사업 유지기간은 2년 미만 32.2%, 2~4년 28.8%로 근 3분의 2가 5년을 버티지 못했고, 5년 이상은 39.0%에 불과했다.
유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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