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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새길걷는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전국 각 지역 회장단과 간담회 개최


건의사항 수렴, 대한노인회 미래 비젼 의견 공유
OECD 선진국수준 노인복지 위해 정치집단화 필요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 총리공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를 예방해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호일 회장은 △토 • 일 노인사원제도 △노인 버스무임승차권 제공 △주차장에 노인주차 공간 설치 △무료 입욕권 월 2매 제공 △대한노인회 회관 문제 해결 △코로나로 인한 경로당 출입폐쇄 해제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여러 건의 사항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 대한노인회 활동 지원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이 취임 후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가면서 사실상 관변단체 수준에 머물러 있던 대한노인회가 최대 회원을 가진 명실상부한 정치세력화, 압력단체로 ‘환골탈태’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고 있다.

김호일 회장은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을 예방해 대한노인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김호일 회장은 “그간 대한노인회의 내부 사정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여러 가지 목적사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위상에 걸맞은 사업 추진과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원도, 경기도, 인천, 대전충북 등 각 지역 회장단과 ‘화합과 열정, 대한노인회장과의 대화’라는 제하의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해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한편 대한노인회의 미래 비젼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연합회(수원, 서부, 남부)와의 간담회에서 김호일 회장은 사회복지대학원 설립, 각급 회장 3선 연임, 대한노인회 법정단체화 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서 오제세 수석부회장은 대한노인회의 ‘정치집단화’ 필요성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오 수석부회장은 “우리나라를 제외한 OECD 국가를 비롯 선진국에선 노인연금을 100만원 이상 받는데 반해 우리는 적은 기초연금(25만원)과 국민연금(평균 40만원)을 받고 있는 현 실정을 잘 알아야 한다”며 “우리가 선진국 수준의 노인복지를 실현하려면 대한노인회가 정치집단이 되어 대통령,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노인복지를 선거공약 1순위에 올려놓으라고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회장단들은 분회장 자격 제한, 노인일자리 수당 인상, 노인대학 활성화, 노인전용 주차장, 경로당 현실과 맞지 않은 모순된 정관 및 각종 규정 제고, 노인대학의 처우 개선, 경로당 회장의 활동비 지급 등을 제안했다.

특히 박용렬 인천연합회장은 “지회장 업무추진비 지원, 대한노인회 법정단체 승격, 대한노인회관 건립 등 주요 공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천연합회가 함께 힘쓰겠다”고면서 중앙회와 적극 공조 협력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강현주 기자 olda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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