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괴로운 알레르기…"원인물질 과민반응 줄여야"
피부반응·혈액검사 등으로 원인 물질 확인 "전신·기관지 증상 있다면 면역치료 도움"
봄철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콧물, 재채기, 기침 등 알레르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봄철 꽃가루와 함께 찾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한 날씨로 인해 증상이 더욱 심해져서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는 보통 증상 조절에 집중하지만 눈, 코 뿐 아니라 전신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면역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27일 안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와 함께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과 면역치료에 대해 알아봤다. 봄철 꽃가루는 주로 자작나무, 오리나무, 참나무 등 수목 화분들이 주요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 물질)으로 잘 알려져 있고 3~5월에 걸쳐 날리면서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최근에는 황사,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이 꽃가루 성분과 결합해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물질로 변해 알레르기 반응을 훨씬 잘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은 찾은 환자는 1529만9651명에 달했다. 계절별로는 봄, 가을철에 환자가 가장 많았는데, 월별로는 5월이 290만4517명으로 가장 많았다.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증상은 결막염,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으로 보통 오전에 더 심하게 나타난다. 심하면 전신에 열감, 피로감, 전신 통증과 같은 전신 감기, 몸살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이를 건초열이라고 부른다. 기관지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 가슴 답답함, 심하면 천명음(쌕쌕거림), 호흡곤란까지 나타날 수 있다.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며 찬 공기, 건조한 공기, 담배, 운동 등으로 인해 악화할 수 있다.알레르기 질환 치료는 원인 물질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 교수는 “알레르겐을 확인하는 검사로는 피부반응 검사와 혈청 항원 특이 IgE 검사 등이 있다"면서 “최근에는 식품 및 약물 알레르기 원인 규명을 위해 알레르겐을 직접 투여해 증상을 재현함으로써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규명하는 경구 및 주사 유발 검사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가장 효과적인 것은 면역치료다. 알레르겐을 확인해도 꽃가루, 곰팡이 등에 완전히 노출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면역치료는 꽃가루, 곰팡이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도록 해 과민반응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의 양을 조금씩 늘려 투여하는 방식이다. 눈, 코 뿐 아니라 전신 증상이 심하거나 기관지 증상까지 있는 경우라면 면역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면역치료는 팔에 주사를 맞는 피하 면역치료와 혀 밑에 약물을 투여하는 설하 면역치료로 구분된다. 설하 면역치료는 주로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인 통년성 알레르기 환자에게 시행된다. 계절성 알레르기일 경우 보통 피하 면역치료를 하게 된다. 원인 알레르겐을 단독 또는 혼합해 피하 주사를 놓는 방법이다. 면역치료는 보통 3~5년간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
중국 베이징의 한 거리에 꽃가루가 날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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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1-04-28 10:05: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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