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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과학기술캠프협회 성수목회장 |
미국에서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다고 신문들이 보도했다. 변이코로나가 변수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도 올해 말을 기점으로 코로나가 한풀 꺾이고 내년부터는 회복세로 전환이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세상을 어리둥절하게 했던 코로나 회복세가 갑자기 찾아와 코로나 이후가 코로나 못지 않은 혼란이 예상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경제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예측되고 있으며 그 동안 잠잠했던 국제분쟁지역의 군사적 충돌을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문화적으로도 패러다임이 이미 바뀌고 있으며 그 여파를 예측하기조차도 힘든 형국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교육분야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또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 예상된다.
여기에서 가장 우리들이 우려하고 답답해하는 부분은 경제 분야인 것 같다.
민생은 늘 먹고 사는 일자리 문제와 주택 문제, 의료 문제가 우선 순위가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내년에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라는 정치적 변수마저 플러스 되어 예측이 쉽지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이와 같이 코로나 이후 시대를 예비하고 준비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책임감을 가지고 장래를 내다보고 걱정하는 사람이 없는 듯하다. 다시 말해 발등에 떨어진 불인 선거를 대비하기도 바쁜 것 같이 느껴진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이야말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우리가 서 있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하루 빨리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위한 테스크 포스팀을 만들어 관민학계가 모여밤을 새워가며 대비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산업의 동력을 어떻게 다시 일으킬 수 있는지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산업이돌아가면 일자리는 자동으로 생긴다. 거듭 말하지만 일자리는 공무원이 책상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 산업을 일으켜야 한다. 반도체 분야에서 탈 메모리 하여 대만의 TSMC를 추월하는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강국으로 도약하는 것도 좋은 한 방법이며 이미 우리가 선점하고 있는 소형 원자로 SRM으로 치고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또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백신의 서러움을 뼈저리게 경험했으니 바이오 강국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문제는 이를 추진하려는 기업의 기업가들의 불굴의 의지와 이를 지원하는 정부의 추임새가 필수적인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고 이병철씨나 정주영씨나 포철의 박태준씨 같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기업가가 다시 나타나야 한다. 물론 시대가 바뀌어서 2차, 3차 산업에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4차(정보, 의료, 교육서비스) 5차(패션, 오락, 레져) 6차(1, 2, 3차산업의 융합) 산업까지 목표의 폭을 넓혀야 할 것이다.
또 필수적으로 준비해야하는 산업 인력에 대한 문제도 방법이 왜 없겠는가. 정부가 강력하게 대학을 구조조정시켜 혁신해야 한다.
우리가 이때까지 경험했듯이 절대적으로 대학은 자율적 혁신이 불가능하다. 그 이유는 교수들의 밥 그릇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내 일자리가 없어지는데 국가 발전이 교수들에게 무슨 관심이 있겠는가 말이다. 따라서 교육부가 정원조정을 통해서 학과를 미래산업에 맞도록 강력하게 재편해야 한다.
신문에 보도된 바 같이 미국 스탠포드 대학은 최근 10년 동안에 컴퓨터 공학 인원을 5배로 늘리지 않았는가.
지금이야말로 우리나라가 컴퓨터 인력 10만대군을 양성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된다. 지금도 청년실업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컴퓨터 인력은 아직도 현장에서 부족하다.
최근 손정희 회장이 AI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도 결국은 컴퓨터 인력이 이를 수행해야 함으로 계속적인 인력이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고 이병철 회장이 83년 실리콘벨리를 돌아보고 반도체 사업에 착수해서 한참 투자가 일어날 때에 일본도 아직 흑자를 못내는 반도체사업이라고 주위에서 말리는 분들도 있었다 한다.
그러나 그는 “반도체 안 하면 30년 후 뭐 먹고 살려고”라고 일축한 얘기는 아주 유명하다.
포스트 코로나가 어쩌면 우리에게 크나큰 기회이기도 하다. 다만 돈을 버는 데는 돈을 쓰지 아니하고 소비성 지출이 너무 많은 것은 한번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가령 한국판 뉴딜 지능형 정부구축에 21조원, 일자리200만개 창출에 8조6천억원 등등은 아무리 봐도 소비성 지출이다.
기업이 목표의식을 갖고 각자의 분야에서 뛸 수 있도록 기업생태계를 육성해서 코로나 이후 시대를 국제적으로 선점해 나가야 할 것이다.
중국이 싹쓸이하고 있는 해운이 이렇게 호황을 맞을 줄 몰랐단 말인가. 그래서 한진해운을 질식시켰단 말인가?
제발 정부는 이와 같은 기업가들의 불굴의 의지를 창살 없는 감옥이나 창살 있는 감옥에 가두지 말기를 다시금 호소한다. 일자리가 바로 기업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일자리수석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유치한 생각은 제발 버려주기바란다.
라면가게주인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어도 정부관료는 진정한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오히려 공무원수를 줄이고 그 여력을 산업에 흘려보내는것이 진정한 일자리창출이 될 것이다.
삼성의 대한민국 조세 총수입 중 중 부담액이 25~28%가 된다고 하니 공무원들의 월급도 25%가 삼성그룹에서 나온다는 우스개 소리같은 실상을 잊지말길 바란다.
지역상품권에 1조8천억, 청년희망팩키지에 20조원, 생계 의료 무상교육 노인장기요양, 무상급식 등 사회안전망에 47조원 올해 투자된다고 하니 우리가 어떻게 낸 세금인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서 빨리 코로나 이후의 먹거리를 단기 중기, 장기적 관점에서 준비하자. 누가 밤잠 안자고 총대를 맬것인가.
나는 기업인들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기업하다 망하면 자기자신의 멸망이니까 죽을 힘을 다해서 성공시키려고 하는 자들이 기업가들이다.
조선말기 나라는 망해도 자기들을 일본에서 월급받고 백작직위에 희희낙낙했던 이완용과 그 일파들이 프랑스어로 백작인 ‘콩테(Comte )’라불리었다고 한다. 이렇게 매국노짓한 것이 ‘꼰대’의 어원이라니 제발 이 시대의 꼰대는 없길 바란다.
코로나 이후의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제 3의 쌀을 누가 농사지을 것인가에 우리의 명운이 걸려있는 것이다.
다시금 이완용같은 이시대의 꼰대가없기를 기대하며 특히 공직자들은 국가를위한 사명감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예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