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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산길

노년신문 文壇 - 仁谷 김 성근
무심한 시선을
멀리

하염없는 상념이
구름을 본다

묵묵한 걸음
어찌 외롭다만 하랴

별도 이슬도 그 무엇들도
결국 그 길에 들어 설 것인 걸             

아득한 세월
되돌아 보는데

가는 바람이 웃는 듯
내 머릿결 날리누나

먼발치 개망초가                       
활짝 웃는 7월 한낮

얄궂은 세상은
이렇게 사방으로 흘러가련만

벗아 친구야
우리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나

외로된 걸음 큰 한숨 쉬고
터벅터벅 다시 산길 오른다

작가소개 - 仁谷   김 성 근

● 충북 청주 출신(67세)
● 충북대학교
● ROTC장교
● 고교교장 은퇴
● 아시아 문인협회로 문단 데뷰
● 현 자연환경 해설사
● 대표작 : ‘금강초롱’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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