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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선정 국내외 명문골프장

최중탁 미국 골프 티칭프로(USGTF)의 재미있는 골프이야기 122

2020년 현재 우리나라 골프장은 총 535곳이며 영업중인 골프장은 대중제 344곳, 회원제 158곳으로 총 502곳이다. 영국 왕립골프협회(R&A)에 의하면 2018년 기준 전세계의 골프장 수는 249개 국가 중 209개 국에서 총 3만8,864곳이나 된다. 이 중 아메리카 대륙에 50% 이상 몰려 있다.

이들 국내외 골프장들 중에서 몇몇 평가기관에 의해 매년 명문골프장으로 선정되는 골프장들이 있다.
2021년1월 매일경제신문과 골프잡지 ‘골프포위민’이 우리나라에서 40개(회원제 20, 대중제 20)코스를 선정하여 대한민국 대표 베스트 골프장으로 공개했다.

이들을 선정하기 위해 평가기준으로 삼은 5개 항목은,
1. 샷벨류(Shot value)와 난이도
2. 코스디자인의 다양성과 심미성
3. 코스관리와 서비스
4. 골프계와 지역사회의 기여도
5. 소비자 평점(대중제의 경우)
이며 이 기준을 토대로 40개 골프장을 선정했다.

그 결과, 회원제 1위(Best of the best courses)에는 클럽 나인브릿지(제주)가 차지했고, 그 외에 잭니클라우스(인천), 해슬리나인브릿지(여주), 트리니티(여주), 안양CC(군포)등 19곳이 선정되었다.
대중제 1위는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클럽(남해)이 선정되었고, 그 외에 사우스스프링스(이천), 스카이72(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인천), 베어크리크(포천) 등 19곳이 선정되었다.

‘골프매거진 코리아’는 2020~2021 우리나라 10대 명문 퍼블릭을 선정했는데, 그 중 3위까지를 보면,
1.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남해)
2.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해남)
3. 세이지우드(홍천)이 선정되었다.

이 평가기관의 선정기준과 평가항목의 배점은 부지의 자연 및 인문환경 30점, 샷벨류 40점, 심미성 25점, 경기성 공정성 20점, 도약성 15점이며 기타 안전, 조경, 기억성, 친환경성, 시설물에 각각 10점씩 배정되었다.

골프 전문지인‘골프다이제스트’도 2021우리나라 베스트 탑 15 골프장을 발표했으며 그 중 5위까지는
1. 웰링턴(이천)
2. 클럽 나인브릿지(제주)
3. 우정힐스(천안)
4. 잭 니클라우스 클럽 코리아(인천)
5. 안양(군포)가 차지했다.

‘레저 신문’은 ‘2021년 친환경 골프장 베스트탑 20개’를 선정했다. 그 결과는
1위. 베어크리크(5회 연속 베스트 1위)
2위. 우정힐스(3회 연속 베스트2위)
3위. 센트리 21 GC가 선정 되었다.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와 ‘골프매거진’이 선정한 2020~2021 세계 100大 코스가 있다.

1위. 로얄카운티다운(Royal County Down GC, Championship Links)
1889년 개장, 북아일랜드 카운티다운 뉴캐슬에 위치, 동쪽으로 대서양이 보이는 던드럼 만이 남쪽으로는 모은 산맥이 펼쳐져 있다. 7,186야드 파71. 최초 코스 설계가 올드 Tom Morris에 의해 디자인, 그 후 120년간 6명의 설계가가 다시 다듬었다.
그린은 평평한 반면 깊고 거친 러프와 블라인드 홀, 수많은 벙커가 매력이다.

2위. 타라이티(Tara Iti CC)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의 오클랜드에서 북쪽으로 100 km 지점에 있고, 황가레이(Whangarei) 근처 망가와이(Mangawai)라는 도시의 해안에 인접해 있다. 비공개 회원제 골프장으로 2015년 개장, 18홀 파72  7,000야드 Tom Doak가 설계했다.

3위. 뮤어필드(Muirfield GC)
영국 스코틀랜드 중심 도시 에딘버러(Edinburgh) 걸레인(Gullane)지역에 위치, 세인트 루이스 올드코스와 유사하게 마을 건물들과 바로 인접해 있다.
The Open이 개최되는 개인 소유의 Private 링스코스 골프클럽이다. 1744년 개장, 파71,  7245 야드, 18홀로 Tom Morris 시니어가 설계했다.

이 평가 기관이 적용한 평가잣대는 총 8개 항목으로,
1. 샷 벨류 : 14개 클럽 모두 사용 다양한 샷기량을 요구
2. 스코어 저항도(Resistance to Scoring) : 핸디캡 0의 골퍼가 참피온 티에서 출발했을 때의 난이도와 공정성
3. 디자인 균형(Design balance) : 주위 지형 환경과 조화
4. 코스 기억성(Memorability) : 한 번 다녀 오면 각 홀의 특징이 기억에 남아야 함

5. 심미성(Esthetics) : 주변 경관 조경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야
6. 코스관리(Conditioning);코스관리 상태
7. 전통성(Tradition) : 해당 골프장의 역사
8. 도보 골프장(Walkerable) : 걸어서 라운드가 가능해야 함

세계 100대 코스에 포함된 우리나라 골프장들은, 클럽 나인브릿지 18위, 안양CC 50위, 잭니콜라스 코리아 54위, 해슬리 나인브릿지가 67위에 랭크되었다.

이상 소개된 골프장들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그들의 평가기준에 의해 선정된 골프장들이다. 그러나 골프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의 시각으로는 상당한 거리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각자의 기량이나 특별한 능력, 취향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이다.

현명한 골퍼라면 각 골프장들의 장단점을 예리하게 구분해 낼 수 있는 최소한의 안목은 있어야 한다. 결국 골프란 자기자신과의 대결, 심판도 자기자신이며 결과도 자신이 만든 것이다. 따라서 좋은 골프장도 자기의 실력, 경제능력, 선호도, 그 코스의 이미지, 편의성 등 자기만의 잣대로 자기가 결정하면 된다고 본다.

골프장에 가는 목적은 라운드를 하면서 스트레스 해소, 힐링과 즐거움을 느껴보기 위함이다. 라운드 과정이 벅차고 짜증나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환상적인 경치 아름다운 조경이라도 관광차 오지 않은 이상 눈에 들어 올 리가 없다.

실제 명문이라고 해서 한 번 가 봤는데 비용도 부담스럽고 난이도도 자기 수준과는 너무 차이나서 다시는 오고 싶지 않았다면 명문인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결국 자기 맘에 드는 그곳이 바로 다시 찾고 싶은 이승의 천국 명문골프장으로 여기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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