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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수교 140주년…문화교류로 더욱 가까워진다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행사. 2022.05.27.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한미 수교 140주년…문화교류로 더욱 가까워진다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간 활발한 문화 교류가 이뤄진다. 
한국과 미국은 1882년(고종 19년) 전권대신 신헌과 미국의 해군 제독 슈펠트가 '조미 수호 통상 조약'을 체결하며 수교를 시작했다. 1889년에는 미국 워싱턴에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설립됐다. 우리나라가 서양 국가에 처음 설치한 근대 외교공관으로서 자주외교를 펼쳤던 곳이다. 
한국은 1949년 초대 주미대사를 임명하고, 1979년 뉴욕한국문화원을 설립했다. 이어 로스엔젤레스(1980년)와 워싱턴(2010년)에 각각 한국문화원을 설립해 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행사. 2022.05.27.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해외문화홍보원 등과 함께 이달부터 워싱턴과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3개 도시에서 한미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 교류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케이팝과 영화 뿐 아니라 현대무용과 근대미술 전시, 가상현실(VR) 전시, 관광, 언론인 교류 등을 통해 미국 국민들에게 매력적인 한국을 알리고 문화 협력을 강화한다.
수도 워싱턴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스미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이 협업한 특별전 '한국의 치미(5월21일~10월30일·새클러갤러리)'를 통해 한국 고대 건축문화를 소개한다. 27일에는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영화 '기생충',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등을 실감콘텐츠로 만나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9월에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미국 동서센터가 공동으로 '한미 언론교류'를 추진한다. 양국 언론인 등 14명이 참여해 한미동맹과 경제 등에 대해 취재하고 토론한다. 오는 10월에는 한지 한복 패션쇼와 전시, 한국 전통문화 공연이 열린다. 11월에는 존 F 케네디센터에서 국립현대무용단과 워싱턴발레단의 합동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의 중심 뉴욕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오는 7월10일 센트럴파크 야외무대에서 케이팝 가수 '브레이브걸스'와 '골든차일드', '알렉사'의 공연이 펼쳐진다. 7월27일에는 링컨센터에서 독립음악인 '잔나비'와 '안녕바다'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북미 주요 영화 행사인 '뉴욕아시아영화제'에서도 한국 영화 특별전(7월)이 진행된다. 8월에는 한국의 대표 관광지와 매력적인 방한 관광상품 등을 소개하는 '한국 문화관광 축제(페스티벌)'이 열린다.
미 서부 학술의 중심 LA에서는 9월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케이팝 콘서트로 문화교류 행사를 시작한다. 케이팝 토론회와 케이팝 커버 댄스 축제 등이 이어진다. 10월에는 이색 소리꾼 이희문의 한국 전통 공연과 국기원의 태권도 공연이 진행된다. UCLA, USC 등 주요 대학과 연계한 '한국문화 행사'도 10월부터 열린다. 9월부터는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는 고희동·변관식 등 한국 근대 작가 전시가 진행된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올해 수교 140주년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한미 관계가 더욱 풍성해지고, 양국의 굳건한 우호 관계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의 우의와 신뢰가 더욱 깊어지고,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기반을 만들어 우리 예술가들과 문화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글쓴날 : [2022-05-27 11:16: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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