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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이재명 출마, 통합 어려워" 압박…李 "계속 고민중"

[대구=노년신문] 성수목 기자 =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18일 오전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2021년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대구지방국세청, 한국은행 대구경북·포항본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1.10.18. kbs9@msn.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민주당 워크숍 분임토론과 관련, "홍영표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게 되면 또 홍 의원도 심각하게 나가는 쪽으로 고민해야 되고,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되면 당내 단결·통합은 어렵지 않겠느냐 류의 주장을 하고 계시고 어제(워크숍에서)도 하셨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전하며, '홍 의원이 이 의원이 불출마하면 나도 불출마하겠다고 이야기했나'라는 이어진 물음에 "직접 말은 그렇게 안 했지만, 뉘앙스는 그렇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 워크숍 분임토론에서는 당권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이재명 의원과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이 같은 '14조'로 편성된 바 있다.

고 의원은 "14조 의원들은 마음속에 있는 얘기를 다 터놓고 이야기했고, 이 의원의 전대 출마 문제 관련해서도 각자들 얘기를 아주 허심탄회하게 했다"며 "이 의원의 전대 출마를 반대하는 그러한 홍 의원의 목소리는 이미 나왔었고, 그래서 마찬가지 주장을 (어제도) 홍 의원은 하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금 계속 108번뇌 중인 걸로 알고 있다. 원내와 원외, 또는 당내와 당 밖의 의견들이 아무래도 온도 차가 있을 것 아니겠나"라며 "그런저런 얘기를 듣고 본인의 또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에 대한 판단도 있고, 그래서 아주 깊은 고심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계속 고민하겠다고 얘기했다"며 "그래서 또 일부 참석자는 이게 전대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전체한테 영향을 미치는 선택이니까 '조속한 결단을 내려달라'는 또 지적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선 워크숍 전체토론과 관련해서는 "(모두가) 굉장히 위기감들을 많이 가지고 있고 또 허탈함도 가지고 있고, 또 여러 가지 패배의 원인에 대한 논쟁도 있었다"며 "그간의 토론 결과들도 보고하고 또 거기에 보완된 어떤 얘기를 하고 그렇게 별 큰 잡음, 큰 충돌 이런 거 없이 차분하게 우리를 분석하고 반성하고 평가했다"고 봤다.

'책임론 이야기는 안 나왔나'라는 질문에는 "특정인 예를 들어 이 의원을 지목해 그렇게 발표하거나, 주장한 분들은 거의 없었다"며 "설훈 의원이 본인이 직접 이재명 의원실을 찾아가 대화했던 내용들을 공개하면서 얘기했기 때문에, 그때 우리 이 의원의 이름이 나왔었다. (설 의원이) '같이 나가지 말자' 그랬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반적으로는 선거 패배의 책임 있는 사람들은 이번 전대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맞지 않느냐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며 "또 원 구성 관련 등등해서도 얘기했어야 됐고, 기타 다른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보다 특정인을 딱 지목해 충돌하거나 세게 얘기하거나 그런 건 없었다"고 말했다.

◎노년신문 성수목기자 kbs9@msn.com
  • 글쓴날 : [2022-06-24 10:37: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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