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언제나,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INTERVIEW - 윤성순 인천 부평구지회장 184개 경로당 활발한 활동, 매월 월례회로 화합·봉사 으뜸 자원봉사 클럽 요양원·경로당 위문, 환경정화·방범활동도
윤성순 지회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이 지난해 9월 추홀문화노인자원봉사클럽 회원들과 함께 사랑요양원을 방문해 위문공연을 마치고 난 후 찍은 기념사진.
인천부평구노인복지관 5층에 있는 윤성순(79세) 부평구지회장 사무실은 여름, 겨울, 밤, 낮 할 것 없이 그가 자리에 있을 때는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지회장 취임 전에 경로당 회장을 몇년 간 했는데 간혹 복지관에 볼 일이 있어 왔을 때도 거의 지회장님 방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혹시 자리에 계실까 궁금하기도 했고, 가끔은 경로당 문제를 의논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닫혀있는 문을 열고 들어갈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분이라도 편안하게 들어오시라는 의미로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습니다.”

인구가 50만명이 넘는 인천 부평구는 65세 이상 노인 수도 6만6천여 명(2018년 12월 30일 기준)에 이르고 있어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경로당만 184곳이다. 전국적으로도 경로당 수나 회원이 많은 편에 속하는 곳이지만 매월 초 월례회를 열만큼 인천 지역 중에서도 화합이 잘되고 또 봉사도 많이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윤성순 지회장의 작은 수첩에는 그가 직접 눌러 쓴 마음에 와닿는 글귀들이 가득하다.  그런 글귀들은 월례회 때 회원들에게 건네는 한마디도 되고, 회원들에게 SNS 로 보내는 정겹고 따뜻한 문장으로도 전해진다.

소탈하고 따뜻한 성품의 윤성순 지회장은 월례회 때에도 한사람한사람 손을 따뜻하게 잡고 어떤 의견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이러한 윤성순 지회장이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화합과 봉사다.

윤 지회장은 산하 경로당의 어려움을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회장이나 총무, 그리고 회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지난 2월, 경로당 순회방문을 시작했다. 벌써 40곳이 넘는 경로당에서 임원들과 회원들의 고충을 들었다.

“당선되고 지난해까지는 여러 행사도 많았고 처리해야 할 일도 많아서 생각만 하고 실제로 경로당 순회방문을 나서지 못했는데 올해는 2월부터 순회방문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부평구지회가 다른 지역보다 재정적으로 넉넉한 편은 아니어서 일선 경로당의 회장단과 회원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천부평구지회는 또한 9개의 노인자원봉사클럽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9개 클럽 중 굴포천지킴이와 부평공원 노인자원봉사클럽은 환경정화활동을, 에스원노인자원봉사클럽은 이웃의 안전을 위한 방범활동을, 그리고 하사모, 부평실버공연, 부평아리랑예술단, 쌍무지개, 한마음예술단, 추홀문화 등 6개 자원봉사클럽은 매주 경로당과 요양원 등에서 노래, 공연, 악기연주, 마술 등으로 위문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부평구 노인자원봉사클럽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부평구지회 박양순 총무부장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그만큼 클럽 회원들의 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안겨줬다는 증거라 할 수 있겠다. 

올해 9월부터는 산울림, 핸드벨, 소리빛시낭송 자원봉사클럽 등 3개 클럽이 새롭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노인이라고 무조건 대접을 받으려고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렵더라도 우리가 먼저 봉사하고 베풀면 요즘 일부에서 계층 갈등이나 단절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런 문제들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현주 기자 oldagenews@hanmail.net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