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모두 세부 협상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지만,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 추천 문제에서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양보를 조건으로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 대폭 축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강화 ▲검수완박법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하 ▲사개특위 재구성 등을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법사위 이양은 당초 합의 내용을 준수한 것이지 '야당의 양보'가 아니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이 내일 오전까지 전향적으로 양보안을 전격 제시하지 않는 한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국회의장 단독 선출 최후 통첩을 날렸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오전 10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대응에 나섰다.
다만 경제위기 상황에도 35일째 후반기 국회 공전이 이어지는 것에 여야 모두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은 만큼 본회의 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년신문 성수목기자 kbs9@m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