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한미 우주과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 체결 뒤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서는 세 번째로 나사를 직접 방문해 양국의 우주 협력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찾아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로만 우주망원경'과 해양-대기 관측위성 'PACE'를 시찰하고, 나사의 기후과학자로부터 '우주와 기후'를 주제로 우주 개발이 기후 변화와 같은 전지구적 위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이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양국 우주분야 전문가들 앞에서 한미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 연설을 진행하고, 나사 내 한인 과학자 20여명과 향후 우주 개발에 대한 비전 등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종호 장관은 "이번 윤 대통령 나사 방문이 한-미 우주협력 강화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나사와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번에 체결한 공동성명서에도 나사와 우주항공청 간 협력이 명시되어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우주항공청을 설립해 우리나라 우주개발 현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년신문 성수목 기자 kbs9@m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