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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노년신문] 성수목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06.23. [서울=노년신문] 성수목 기자 =국민의힘이 8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액 논란 해명에 "현대판 오병이어의 기적"이라며 허위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하나같이 다 바보인가"라고 날 선 반응과 함께 산수책을 펼쳐보라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료를 공개하며 최근 불거진 가상화폐 보유액 논란을 해명했다. 자신의 주식 계좌와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 내역을 공개하며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 만큼 투명하고 합법적으로 거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 1월13일 보유 중이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주문해 9억8574만1515원의 예수금이 발생했고, 해당 금액을 가상화폐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상화폐 보유 규모는 9억1000여만원이라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현대판 오병이어의 기적"이라며 허위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2021년 1월 보유 주식 매도액 9억여원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고 밝혔는데, 같은 시점에 예금도 9억여원 늘어났으므로 해명이 허위라는 주장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 공보를 통해 김 의원 신고 재산내역을 확인했더니 놀라운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났다"며 "2021년에는 김 의원 주장처럼 LG디스플레이 주식 9억4000만원이 있었는데, 이상한 건 1년 뒤 2022년 재산신고에 김 의원 예금도 10억원 이상 늘어났다"고 적었다. 하 의원은 이어 "김 의원은 예금 증가 사유를 보유주식 매도와 급여라고 명시했는데, 국회의원 세비를 1년에 1억 이상 저축하는 건 불가능하니 예금 증가분 중 최소 9억원 이상은 LG디스플레이 주식 매각대금"이라며 "김 의원은 LG디스플레이 주식 매각대금 9억4000만원으로 코인도 9억원 이상 사고 별도로 예금도 9억원 이상 늘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물론 김 의원이 코인 거래를 통해 엄청난 이득을 취하고 2022년 재산신고 전에 일부를 현금화해 예치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김 의원은 이미 340만원 외 코인을 현금화하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며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2021년 주식 9억4000만원이 2022년 0원으로 줄어든 대신 예금이 9억6000만원 증가했다"며 "주식 매도대금 9억이 고스란히 예금으로 들어가 나와 있는데, 가상화폐에 투자한 9억은 어디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인가"라고 적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또 "설령 자기 재산에서 9억을 위믹스에 투자했다고 해도, 2021년 기준 전 재산의 80%를 위믹스라는 '김치코인'에 투자할 정도로 야수의 심장을 가진 것인가"라며 "혹시 거액을 투자해도 된다는 미공개 정보가 있던 것은 아닌지, 하필 위믹스가 상장폐지된 것도 거래소에 신고하지 않은 코인을 대량 유통했기 때문이라 수상하지만 그것만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고 보탰다. 그러자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주혜, 유상범 국민의힘 대변인들은 정말 하나같이 다 바보인가"라며 "장예찬 최고는 제가 수차례 공개적 비공개적으로 똑똑하다고 칭찬까지 해줬었는데"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진짜 우리 예찬이만큼은 이 정도 산수는 해야하는 것 아닌가. 아니면 알면서도 이렇게 일부러 정치공세를 하는 것인가. 이러니까 준석이가 포기하지"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초등학교 산수책 펼쳐 볼 것. 공직자 재산신고 방법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