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G7 정상회의 오늘 개막…韓 등 초청국과 확대회의만 3차례 2023-05-19 09:27:21

확대회의 보통보타 1차례 더 늘어…"중러 견제"
출고일자 202 [히로시마=AP/노년신문]지난 18일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한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회의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2023.05.19.
[서울=노년신문]성수목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19일 일본 히로시마(広島)에서 개막한다. 의장국인 일본은 중국·러시아 견제를 위해 한국 등 G7 회원국이 아닌 8개국을 초청, 확대회의만 3회를 개최한다. 
19일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G7 정상회의가 이날 개막했다. 21일까지 열린다. 일본에서는 2016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개최한 후 7년 만이다.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이날 오전 중 히로시마시 평화공원에서 G7 정상들을 맞이한다. 이후 기시다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원폭자료관)을 시찰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G7 정상들이 모여 워킹 런치를 함께한다. 디지털, 무역 등을 포함한 세계 경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점심을 함께한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가진 후, 이쓰쿠시마(厳島) 신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워킹 디너를 함께 가지며 인도·태평양, 핵군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일본 정부는 18일 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정상회의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이외에 한국·호주·인도·인도네시아·쿡제도·코모로·브라질·배트남 등 8개국 정상을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유엔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7개 국제기구 수장들도 초대했다. 
한국 등 초청국과 G7 회원국의 확대회의는 20일 오후부터 시작되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가 초청국 정상들을 호텔의 회의장에서 맞이한다. 21일에는 초청국과 함께 히로시마 원폭자료관을 시찰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특히 이번 G7 정상회의 기간 중 총 10차례 회의가 열린다. 이 가운데 한국 등 초청국 정상들이 함께 참석하는 확대회의는 3차례 열릴 예정이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2010년 이후 G7 정상회의에서는 보통 확대회의가 2차례 열렸다. 2021년 영국에서 열린 회의 이후 3차례 확대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닛케이는 "중국과 러시아 억지 협력 대처에 빠트릴 수 없는 신흥·개발도상국을 배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에게 한국과 호주는 미국의 동맹국이다. 아사히는 "최근 한일 관계가 급속히 개선됐다"며 윤석열 대통령 초청 배경을 분석했다. 일본은 호주와 미국·호주·인도·일본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를 구성하고 있다. 
인도는 브라질과 함께 '글로벌 사우스'의 대표 국가다. 대러 제재에 참여하지 않으며 러시아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인도는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이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도 베트남도 대러 제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들은 중국에 대한 경계감은 키우고 있다. 일본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중요한 파트너다. 
쿡제도와 코모로는 각각 태평양제도포럼(PIF), 아프리카연합(AU)의 의장국이다. 
일본은 초청 8개국을 통해 G7이 지향하는 국제질서를 각 지역으로 전달하고, 중러가 시도하고 있는 '힘의 지배'와 거리를 두려는 생각이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