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년신문]성수목 기자 한·미·일 3국 정상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3자회담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3국 동맹을 강화하고 대외에 드러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반스 리비어 전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부차관보는 VOA와 인터뷰에서 3국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 일본의 3자 협력이 한층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회담의 최대 성과는 이러한 동력을 이어가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회담을 통해 "3국은 어떻게 협력 구조를 강화하고 있는지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리비어 전 수석차관보는 "한국은 중국, 러시아와 좋은 관계보다 균형 잡힌 관계를 유지하길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며 "특히 중국이 한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 이 점을 반복해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테렌스 로리그 해군전쟁대학 교수도 VOA에 "한국과 미국의 핵협력그룹과 관련해 여전히 해결해야 할 세부 사항들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단계 중에서 첫 번째 단계를 (이번 회담을 통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서는 "합의와 관련한 동력이 얼마나 만들어질지, 각국이 얼마나 의견을 일치시킬 수 있을지 지켜보는 일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했다.
한국과 일본, 미국은 오는 21일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해 11월 캄포디아 프놈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세 번째다.
특히 이번 3국 회담은 지난달 한미 정상들의 '워싱턴 선언'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만큼 일본을 포함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