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한국인의 남은 수명이 10년 전과 비교해 3년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6년 생명표에 따르면 작년 기준 60세인 남성은 앞으로 22.5년을, 60세인 여성은 27.2년을 더 살 것으로 예상됐다.
10년 전인 2006년 당시 60세였던 이들과 비교하면 기대여명(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이 남녀 모두 2.9년 늘어났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0.3년, 여자는 0.2년 증가했다.
40세의 기대여명은 남성이 40.4년, 여성이 46.2년으로 1년 전보다 각각 0.3년, 0.2년 늘었고 10년 전보다 3.6년, 3.1년 길어졌다.
2016년 연령별 사망확률을 따른다고 하면 작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4세이고 이 가운데 남자는 79.3년, 여자는 85.4년이다.
1년 전과 비교해 남자는 0.3년, 여자는 0.2년 늘었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 3.9년, 여자 3.3년 증가했다.
기대수명의 남녀 격차는 1985년 8.6년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작년 출생아가 4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98.1%·여자 98.8%였다. 또 6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87.2%·여자 94.5%,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57.9%·여자 78.4%,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1.1%·여자 3.8%였다.
모든 목표 연령에 대해 여자의 생존 확률이 높았고 해당 연령까지 살 확률은 남녀 모두 1년 전과 비교해 증가했다.
작년 기준으로 각기 다른 연령의 한국인이 80세 살 확률은 20세의 경우 남자 58.3%·여자 78.8%였고, 40세는 남자 59.1%·여자 79.4%, 65세는 남자 66.4%·여자 83.0%였다.
‘고령층의 기대수명’(나이 기대여명)은 1970년 이후 지속해서 길어졌다. 증가 폭은 65세의 경우 남자가 더 컸으며, 75세와 85세는 여자가 더 컸다.
1970년에 65세 남자는 75.2세까지, 여자는 79.9세까지 살 것으로 기대됐으나 2016년에는 65세 남자가 83.4세까지, 여자가 87.6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65세의 기대수명 증가 폭은 남자(8.2년)가 여자(7.7년)보다 컸다.
같은 기간 75세의 기대수명은 남자 81.1세에서 86.0세로 4.8년 늘었고 여자가 83.7세에서 88.9세로 5.2년 늘었다. 역시 같은 기간 85세의 기대수명은 남자는 88.6세에서 90.8세로 2.2년, 여자는 89.6세에서 92.1세로 2.2년 길어졌다. 전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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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7-12-07 14:27: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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