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5년 영국의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Issac Newton)이 ‘만유인력의 법칙(Law of universal gravitation)’을 발견했다.
한 알의 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왜 땅으로 떨어질까 라고 의심을 갖고 연구한 결과가 ‘과학의 아버지’가 된 것이다.
‘인력(引力)’은 간단히 말해서 ‘떨어져 있는 두 물체가 서로 끌어당기는 힘’을 말한다. 그런데 이 인력(引力)은 물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기도 하다.
그보다 더 크게 끌어당기는 힘은 인간의 마음속에 내재(內在)되어 있는 욕심(慾心)이라고 하겠다. 욕심만큼 끌어당기는 힘이 큰 것은 없다고 하겠다.
욕심 또는 욕망은 꼭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인간의 문명은 매우 창조적이고 건설적이고 도덕적인 욕심에서 발달해 왔다고 하겠다.
그러나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개인과 사회와 국가와 인류와 나아가 지구촌의 해악을 끼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역사에서 증명하고 있다.
권력욕이 도를 넘는 경우, 독일 히틀러가 그랬고, 소련의 스탈린이 또 근자의 이집트를 비롯한 많은 독재자들이 보여주고 있다.
또 권력을 이용하여 재물을 탐내는 사람의 모습을 보며 실망을 하기도 한다.
권력과 명예와 돈 중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가문의 영광이 될 텐데 권력 가지면서 돈도 함께 가지려고 하다가 마지막에는 파멸로 막을 내리는 것을 본다.
따라서 함께 명예도 추락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런 분들의 예가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거나 그의 측근 또는 함께 국정을 책임지는 지도자들인 경우 더욱 실망스럽다.
재벌의 예도 마찬가지다.
그야말로 국민들과 어린이들의 코 묻은 돈을 은행에 저축하면 그 돈 대출받아 기업 키우며 우리나라가 경제 발전을 해 왔다는 것을 안다면 국민들 무서운 줄 알아야 할 텐데 그것이 모두 자기들의 역량만으로 성장한 것으로 착각하고 내가 번 돈 내가 쓴다는 사고를 넘어 불법으로 상속하거나, 탈세하거나, 옳지 못한 곳에 사용했다는 보도를 통해 볼 때 여간 실망스럽지 않다.
정치가든 경제인이든 그들이 국가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또 눈부신 성장을 이룩하는데 공헌한 공로가 한 순간에 무너지고 비리와 부정한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모습을 볼 때 측은한 마음까지 든다.
우리나라 대통령들이 나라를 위해 많은 수고를 한 것은 다 수포로 돌아가고 어느 대통령은 사과 상자에 돈을 수백억씩 조성해서 그것으로 인해 유죄판결을 받고 어느 분은 아들이 좌지우지 하고, 어느 분은 친인척이 어떻고 하여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惡)의 뿌리’라고 했고 또, ‘욕심은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다. 일을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면 될 일을 돈을 사랑하니 파멸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다.
연말이 되면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등장하고 어린아이들의 그 예쁜 손으로 자선의 손길에 동참하는 모습을 본다. 소시민들은 가진 것 없어도 없는 가운데서 돕는 손길로 세상을 훈훈하게 한다. 또 방송사에 ARS로 모금에 동참하는 국민들의 선한 모습을 본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억대의 기부금을 내어 세인(世人)을 감격하게 하고 있다.
반면에 자선에 목적을 두기보다 자기 이름 석 자를 알리기 위해 얼굴을 내밀고 카메라 앞에 서는 모습을 보며 씁쓸함을 느끼기도 한다.
오른손이 하는 것 왼손이 모르게 하는 이름 없는 천사들이 그래도 세상을 밝게 한다. 그 만유인욕(萬有引慾) 즉, 모든 사람이 욕심에 이끌린다고 하지만 남보다 더 배운 사람, 더 가진 사람은 절제하는 힘이 그 욕심을 억누를 때 신뢰와 존경 받는 인물이 되고, 그로 인해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