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순방을 계기로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와 ‘한중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했다고 14일 밝혔다.
1993년에 체결되고 이번에 개정된 MOU는 보건의료 정책, 보편적 의료보장, 건강관리시스템에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전통의학, 환자 안전, 정신건강, 건강한 노년 등 양국의 최근 보건의료 관심 분야를 열거해 양국 간 협력 범위를 구체화했다.
특히 글로벌 보건안보 분야의 도전과제인 ‘감염병 예방 및 관리’와 한중 양국의 사망원인 1위인 ‘암 예방 및 관리’를 협력 분야에 명시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복지부는 암 관리와 관련해 양국 국립암센터를 중심으로 협력사업을 발굴해 진행할 것을 중국 측에 제안했다.
한편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13일에는 북경에 소재한 신리정 종양병원을 한중우호 암 전문병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서울대학교병원과 중국 중신산업기금 간의 계약 체결 현장을 찾아 담당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암 관리 정책 경험과 우수한 암 치료 기술이 중국의 풍부한 임상사례 및 보건산업 발전 잠재력과 결합한다면 향후 양국 보건의료 발전에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광민 기자